'역대급 산불' 美하와이…바이든, 재난지역 승인해 연방 지원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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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와이에서 산불이 발생해 최소 36명이 숨지고 피해가 확산하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하와이를 재난지역으로 승인하고 연방 차원의 지원을 지시했다.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산불로 대규모 피해가 이어지고 있는 하와이를 재난지역으로 승인했다.
아울러 그는 조시 그린 하와이 주지사와 통화하고 대규모 산불 피해와 연방 정부 차원의 지원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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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임시주거시설 지원 및 주택 수리 등 지원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미국 하와이에서 산불이 발생해 최소 36명이 숨지고 피해가 확산하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하와이를 재난지역으로 승인하고 연방 차원의 지원을 지시했다.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산불로 대규모 피해가 이어지고 있는 하와이를 재난지역으로 승인했다.
이에 하와이 주민들에겐 연방자금이 지원되고, 정부는 임시주거시설을 지원하고 파괴된 주택 수리 지원, 저금리 융자 제공 등 지원에 나선다.
앞서 하와이 마우이 카운티 정부는 이날 비상사태를 선포하기도 했다. 당국은 "총 36명의 사망자가 발견됐다"며 현재 진화 작업이 계속 진행 중이라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하와이 주민들과 함께 기도할 것"이라며 "우리가 가진 모든 자산으로 그들을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조시 그린 하와이 주지사와 통화하고 대규모 산불 피해와 연방 정부 차원의 지원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지난 8일 밤부터 하와이에서 보고된 산불은 곳곳으로 퍼지면서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
특히 1만2000여명이 거주하는 관광명소 라하이나는 마을 전체가 거의 잿더미로 변할 정도로 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허리케인 '도라'의 영향으로 강풍까지 겹치며 산불 피해는 걷잡을 수 없이 확산했다.
마우이 카운티는 위험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린 상태다.
일부 주민들은 화재를 피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바다로 뛰어들었고, 이들이 해안경비대에 구조되기도 했다.
미국 국립기상청(NWS)은 이번 산불이 건조한 초목과 강한 바람, 낮은 습도 등 여러 조건이 맞물려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하와이대학은 이런 대규모 산불이 매년 발생하지만 화재 범위가 이 같이 커진 건 이례적이라고 지적했다.
마우이 당국은 정확한 피해 규모를 가늠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이날 현재 270여개 주택과 건물이 불에 탔고 주민과 관광객 등 2100여명이 대피했다고 했다.
또 현지 병원에는 화상과 호흡 곤란을 겪는 환자들이 계속 이송돼 혼란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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