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1930억-연봉 200억 20살 스타→소형 택시 타고 훈련장 도착→팬들은 “소탈하다” “반했다” 난리법석→알고보니...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스페인 라리가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6월 쥬드 벨링엄을 영입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뛰던 벨링엄을 2029년까지 계약기간 6년에 영입했다고 밝혔다.
공식 발표는 없었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벨링엄을 영입하기위해 구단 역사상 두 번째로 많은 1억1500만 파운드(약 1930억원)의 이적료를 지불했다. 이는 레알이 아자르를 영입할 때 1억 3000만 파운드를 지불한 데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금액이다.
벨링엄은 잉글랜드 국적이어서 프리미어 리그 이적이 유력시 되었지만 레알 마드리드를 택했다.
올해 20살인 벨링엄은 미드필더로 잉글랜드 버밍엄 시티 유스팀에서 성장했다. 그곳에서 프로 데뷔해 2020년에 독일 도르트문트로 이적했다. 도르트문트에서 3시즌간 맹활약한 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벨링엄은 일찍이 잉글랜드 연령별 대표팀에 발탁됐다. U-15 대표팀부터 U-21 대표팀까지 모든 나이대를 섭렵했고 만 17세이던 2020년 11월에는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서 A매치 데뷔전도 치렀다. A매치 경력은 24경기 출전 1골이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이란전에서 데뷔골을 기록했다.
이렇게 뼈솟까지 잉글랜드 DNA가 박힌 벨링엄이 레알 마드리드 팬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경기가 아니라 그의 품성(?) 때문이다.
영국 더 선은 10일 레알 마드리드 팬들은 ‘겸손’한 주드 벨링엄의 모습을 보고 사랑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레알 팬들이 찬사를 보낸 이유는 벨링엄이 훈련장에 올 때 택시를 이용해서이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라리가 팀들도 맹훈련중이다. 스타들로 구성된 레알 선수들은 모두 최고급 슈퍼카를 몰고 훈련장에 도착했다. 하지만 연봉 1200만 파운드, 약 200억원을 받는 벨링엄은 택시를 타고 훈련장에 나타났다. 그것도 일본브랜드의 소형 택시였다.
벨링엄이 택시를 이용한 이유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아마도 이적한 지 이제 겨우 2개월밖에 되지 않은 탓에 마드리드 지리를 모를 수도 있다.
그래도 연봉이 200억원인 벨링엄이라면 개인 기사를 이용해서 훈련장에 올수 도 있었지만 소탈하게 택시를 이용한 것이다.
더 선이 보도한 영상에 따르면 에두아르도 카마빙가, 토니 크루스와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등은 베엠베(BMW)를 타고 도착했다. 루카 모드리치는 럭셔리카를 몰고 왔다.
프랑스 스타 오렐리앵 추아메니, 브라질 국가대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는 슈퍼카를 타고 왔다. 하지만 벨링엄은 소박하게 택시를 이용한 것이다.
이렇다보니 레알 마드리드 팬들은 벨링엄에 대해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소셜미디어에서 이같은 소식을 접한 팬들은 “모든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은 큰 차를 타고 발데베바스에 도착했고 주드 벨링햄은 택시를 탔다”면서 하트 이모티콘을 남겼고 “ 이 남자를 사랑한다”고 박수를 보냈다. “겸손한 사람”이거나 “마드리드에서 벨링엄과 관련된 사진과 비디오를 몇 개 봤다. 그가 지역 사회에 정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을 느낀다”고 칭찬을 하는 댓글도 많았다.
물론 “그는 여전히 왼쪽에서 운전하는 데 익숙하지 않다”고 적은 팬도 있었다. 영국 태생이기에 영국은 오른쪽에 핸들이 있기에 왼쪽 운전대는 낯설기 때문에 아직 운전을 하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하지만 벨링엄은 독일에서 생활했기에 왼쪽 운전대도 익숙할 것으로 생각된다.
[벨링엄이 택시를 타고 훈련장에 나타나 팬들이 감동했다고 한다. 사진=벨링엄 관련 소셜미디어,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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