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 개막 D-1] 맨시티, 올해도 절대 1강 유력...하지만 변수는 '충분'

장하준 기자 2023. 8. 11.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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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체스터 시티
▲ 올해도 맨시티의 독주 체제가 이어질까.
▲ 지난 시즌 PL 챔피언 맨시티

[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올해도 맨체스터 시티가 독주 체제를 달릴까.

지난 5월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맨시티의 우승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그리고 오는 12일 번리와 맨시티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본격적으로 막을 올린다.

현지 전문가들은 개막을 앞두고 이번 시즌 우승팀을 점쳤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9일(한국시간) 맨시티가 지난 시즌에 이어 다시 우승을 차지하리라 예측하기도 했다.

이처럼 대다수 전문가는 맨시티의 우승을 예상하고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프리미어리그 20팀을 통틀어 맨시티보다 나은 전력을 갖춘 팀이 없다.

지난 시즌 ‘트레블’을 달성했던 선수단이 건재하다. 올여름 일카이 귄도안과 리야드 마레즈를 제외하면 특별한 방출이 없다. 귄도안은 중요한 순간 한 방을 보여줄 수 있지만, 올해 32살로 나이가 많다. 마레즈는 점차 맨시티 주전에서 밀려나고 있던 선수였다.

▲ 홀란드는 프리 시즌 동안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 최근 부상에서 돌아온 더 브라위너도 경기력을 끌어올려야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적절한 영입을 완료했다. 마테오 코바치치를 첼시에서 데려왔으며, 라이프치히 수비의 핵인 요슈코 그바르디올을 영입했다. 특히 그바르디올의 가세는 매우 든든하다. 지난 국제축구연맹(FIFA)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맹활약한 그바르디올은 맨시티 수비의 퀄리티를 업그레이드시켜 줄 수 있는 선수다.

선수단 면면을 놓고 봤을 때, 약점이 없다. 하지만 변수가 있다. 바로 초반 경기력이다.

맨시티는 지난 시즌 다른 팀들에 비해 많은 일정을 소화했다. 6월 11일에 열린 인터밀란과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를 끝으로 시즌을 마쳤다. 덕분에 다른 팀들에 비해 휴식기가 길어졌다. 지난 시즌 준우승팀 아스날은 7월 14일에 프리 시즌 첫 경기를 치렀다. 반면 맨시티의 프리 시즌 첫 경기는 7월 23일에 열렸다. 일주일 이상을 더 쉬며 선수단이 호흡을 맞출 시간이 줄어들었다.

이러한 상황은 결국 아쉬운 경기력으로 이어졌다. 맨시티는 프리 시즌 3경기에서 2승 1패를 거뒀다. 바이에른 뮌헨과 요코하마 마리노스를 상대로 승리했는데, 전력상 몇 수 아래로 여겨지는 요코하마를 5-3으로 겨우 이기며 고전했다. 또한 한국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서 1-2로 졌다.

▲ 아스날은 맨시티를 꺾고 커뮤니티 실드 우승을 차지했다.
▲ 아스날에 합류한 데클란 라이스

그리고 6일 잉글랜드 축구협회(FA) 커뮤니티 실드에서 아스날과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패했다. 아스날은 마지막 맨시티전 승리가 3년 전이었을 정도로 맨시티에 약했다. 하지만 이날은 대등한 모습을 보였다. 확실히 맨시티의 경기력은 아쉬운 감이 있었다.

게다가 팀 내 에이스인 엘링 홀란드와 케빈 더 브라위너의 경기력이 아직 올라오지 않았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홀란드는 커뮤니티 실드 포함 앞선 3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쳤다. 전체적으로 고립되는 모습을 보였다. 더 브라위너는 부상 문제로 그동안 결장하다가 커뮤니티 실드에서 올여름 처음 출전했다. 두 선수는 팀 내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그렇기에 맨시티가 이번 시즌을 잘 출발하기 위해선 홀란드와 더 브라위너의 경기력이 빨리 올라오는 것이 관건이다.

그 사이, 아스날이 이를 악물었다. 지난 시즌 오랫동안 1위 자리를 유지했지만, 막바지에 1위를 내주며 준우승에 그쳤다. 결국 분노의 영입을 진행했다. 데클란 라이스, 율리안 팀버, 카이 하베르츠 등을 영입해 전력 보강을 마쳤다. 특히 무려 1억 500만 파운드(약 1,760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한 라이스의 합류는 우승 경쟁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이외에도 맨유, 첼시, 리버풀은 각 팀의 사정에 맞는 알맞은 보강을 진행했다. 신입생들이 팀에 잘 녹아든다면, 맨시티의 독주를 충분히 견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첼시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그 1라운드 브렌트포드-토트넘 경기는 13일 일요일 밤 10시에 시작한다. 이 경기를 포함, 토트넘의 PL과 FA컵은 스포티비 온(SPOTV ON)과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만날 수 있다.

한편, 스포티비(SPOTV)는 2023-24 PL 개막을 맞아 서울 반포동 한강 예빛섬에서 브렌트포드-토트넘 경기를 생중계로 단체 관람할 수 있는 'SPOTIME SEASON OPENING' 행 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참가 관련 문의는 OTT 스포티비 나우나 스포티비 홈페이지 공지 사항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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