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전세 보증보험 가입자 50%↑…HUG 보증한도 70배로 확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세금 반환 보증보험 가입이 중단되지 않도록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보증 발급 상한선이 자기자본의 70배로 높아진다.
전세사기 대란과 역전세난을 거치며 올해 상반기 전세 보증보험 신규 가입 세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급증했다.
HUG가 집주인 대신 갚아준 전세보증금은 올해 상반기에만 1조원을 넘어섰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상반기 대신 갚은 전세금만 1조3천억원…자본금 확충도 추진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전세금 반환 보증보험 가입이 중단되지 않도록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보증 발급 상한선이 자기자본의 70배로 높아진다.
전세사기 대란과 역전세난을 거치며 올해 상반기 전세 보증보험 신규 가입 세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급증했다.
국토교통부는 HUG가 발급할 수 있는 보증 총액 한도를 자기자본의 60배에서 70배로 늘리는 내용의 주택도시기금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지난 5월 보증 배수(자기자본 대비 보증 금액 비율)를 70배까지 늘릴 수 있는 주택도시기금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는데, 법에서 정한 최대치인 70배로 보증 한도를 정한다는 것이다.
현재 HUG의 보증배수는 60배지만, 전세보증금 미반환 피해 지원과 건설금융 공적 보증 확대로 연말이면 보증 배수가 60배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집주인이 떼먹은 전세보증금을 대신 갚아주는 일이 늘면서 HUG 보증배수는 2021년 49배에서 지난해 54.4배로 뛰었고, 올해 12월에는 60.5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증 한도에 도달하면 HUG가 취급하는 모든 보증의 발급이 불가능하기에 연말 전 한도를 늘려 놓아야 하는 상황이다.
HUG가 집주인 대신 갚아준 전세보증금은 올해 상반기에만 1조원을 넘어섰다.
HUG 대위변제액은 상반기 1조3천349억원을 기록했는데, 상반기 중 벌써 지난 한 해 대위변제액(9천241억원)을 넘어섰다.
HUG가 지난해 9천억원 이상을 대신 돌려주고서 임대인으로부터 회수한 금액은 2천490억원(21%)에 그친다.
이런 가운데 전세 보증보험 신규 가입자는 급증했다. 상반기 16만3천222세대로, 작년 상반기(10만8천823세대)보다 50% 늘었다.
HUG 보증배수 확대는 8월 말까지 입법예고 기간을 거친 뒤 9월 초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올 하반기 역전세 현상이 정점을 찍으며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는 집주인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HUG의 재정 여력 악화를 막기 위한 자본금 확충도 올해 안에 이뤄질 전망이다.
현재 주택도시기금 기금운용계획 변경을 통한 3천800억원가량의 자본 확충이 논의되고 있다. HUG의 자본금은 6조4천362억원이다.
chopark@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모르는 20대 여성 따라가 "성매매하자"…60대 징역 1년 | 연합뉴스
- 아이돌 수능 고사장 들이닥친 대포카메라…경찰 출동까지 | 연합뉴스
- '흑백요리사'로 불붙은 요리예능 열풍…방송가 점령하는 셰프들 | 연합뉴스
- [샷!] "채식주의자 읽으며 버텨"…'19일 감금' 수능시험지 포장알바 | 연합뉴스
- '핵펀치' 잃은 58세 타이슨, 31세 연하 복서에게 판정패 | 연합뉴스
- '오징어게임' 경비병으로 변신한 피겨 선수, 그랑프리 쇼트 2위 | 연합뉴스
- 일본서 고래고기 4t 여행가방에 나눠 밀수한 50대 집유 | 연합뉴스
- 패혈증 환자에 장염약 줬다가 사망…의사 대법서 무죄 | 연합뉴스
- 10억 달러 모금한 해리스, 아직도 기부 요청하는 까닭은 | 연합뉴스
- 주행기어 상태서 하차하던 60대, 차 문에 끼여 숨져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