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FA로 떠날 것, 트레이드 안한건 나쁜 선택" 美 맹비난, 왜 결별을 확신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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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부터 일본인 메이저리거 오타니 쇼헤이(29)와 그의 소속팀 LA 에인절스가 내년에는 재회하지 못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오타니가 지난 3월 WBC에서 혼신의 플레이로 일본을 우승으로 이끈 것처럼 생애 첫 월드시리즈 우승 또한 소망하고 있으나 그는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고 단 한번도 포스트시즌 무대를 경험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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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오타니는 FA로 에인절스를 떠날 것이다"
벌써부터 일본인 메이저리거 오타니 쇼헤이(29)와 그의 소속팀 LA 에인절스가 내년에는 재회하지 못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에인절스는 팀내 간판타자 마이크 트라웃(32)과 12년 총액 4억 2650만 달러라는 초대형 규모의 연장 계약을 체결했던 팀이다. 이는 메이저리그 역사에 남은 유일한 4억 달러대 계약으로 지금도 이 기록은 깨지지 않고 있다. 에인절스는 트라웃에게 '왕대접'을 할 만큼 엄청난 자금력을 보유한 구단이다.
물론 오타니가 올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으면 이 기록을 깰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고 에인절스가 돈 때문에 오타니를 놓칠 것 같지는 않다. 그럼에도 벌써 오타니가 에인절스에 남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무슨 이유 때문일까.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팅뉴스'는 11일(한국시간) "오타니가 2023시즌 이후에도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은 올해 에인절스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보다 훨씬 낮다"라면서 "오타니는 FA 권리를 행사하고 에인절스를 떠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야구 전문 통계 사이트 '베이스볼 레퍼런스'에서는 에인절스의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이 1.2%로 나타나고 있다. '팬그래프'에서는 1.9%로 역시 낮다. 그런데 이보다 오타니가 에인절스에 잔류할 확률이 더 낮다고 전망하고 있으니 잔류 가능성을 거의 0%라고 보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왜 이런 전망이 나오는 것일까. '스포팅뉴스'는 "오타니는 지는 것에 지쳤다. 그는 이기기를 원한다"라면서 "올 봄에 열렸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그가 일본의 우승을 위해 뛰는 것을 보았는가. 그의 얼굴에 드러난 기쁨과 강렬한 활약, 그리고 일본의 우승을 확정짓기 위해 에인절스 동료인 트라웃을 삼진으로 잡아낸 장면은 지난 10년간 야구계에서 가장 상징적인 순간 중 하나다"라고 우승을 향한 오타니의 열정을 소개했다.
오타니가 지난 3월 WBC에서 혼신의 플레이로 일본을 우승으로 이끈 것처럼 생애 첫 월드시리즈 우승 또한 소망하고 있으나 그는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고 단 한번도 포스트시즌 무대를 경험하지 못했다. "에인절스는 지난 6년 동안 지속적으로 우승할 준비가 됐는 징후 조차 주지 않았다"라는 것이 '스포팅뉴스'의 말이다.
가장 큰 책임은 아트 모레노 에인절스 구단주에 있다고 봤다. '스포팅뉴스'는 "책임은 모레노 구단주에 있다. 에인절스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기적이 필요했지만 오타니를 끝내 트레이드를 하지 않는 선택을 했다. 이것은 나쁜 결정이었다"라면서 "에인절스 구단이 오타니와 작별함으로써 3~4명의 젊은 선수들을 얻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에인절스가 현실적인 선택을 외면한 것을 비난했다.
한때 "에인절스가 오타니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는 소식도 들렸지만 에인절스는 결국 오타니를 트레이드하지 않기로 결정하고 포스트시즌 진출에 올인했다. 그러나 여전히 그들의 포스트시즌 진출은 요원해 보인다. 58승 58패로 겨우 5할 승률을 지키고 있는 에인절스는 여전히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4위에 머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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