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바람에 한옥 지붕 '와르르'…수도권 곳곳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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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이 어젯(10일)밤 늦게까지 머무른 수도권에도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강한 바람에 한옥 지붕이 내려앉고, 교회 첨탑이 쓰러지는 일도 있었습니다.
다행히 빈집이라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인근 주민 4명이 대피했습니다.
어제 하루 최대 순간풍속이 초속 14.4m에 달했던 경기 동두천시에서는 교회 첨탑이 쓰러졌고, 어제 오후 5시 20분쯤 인천 미추홀구 용현동에서는 주택가 건물 외벽 일부가 떨어져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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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이 어젯(10일)밤 늦게까지 머무른 수도권에도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강한 바람에 한옥 지붕이 내려앉고, 교회 첨탑이 쓰러지는 일도 있었습니다.
수도권 피해 상황은 정반석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빗속에 한옥 지붕 기와가 우르르 쏟아져 있고 집 안엔 무너져 내린 서까래 등 파편이 가득합니다.
어제 오후 5시 반쯤, 서울 종로구 필운동에 있는 한 한옥의 지붕이 무너졌습니다.
다행히 빈집이라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인근 주민 4명이 대피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주변을 통제한 뒤 안전 지지대를 설치하고, 추가 붕괴 위험이 있는지 점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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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센 비바람에 유리창이 깨지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어제저녁 6시 15분쯤 서울 동작구 사당동의 고시원 건물 유리창이 박살 나 소방 차량 5대가 출동해 임시 조치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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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영향이 마지막까지 미친 경기 북부와 인천에서도 강풍에 건물 구조물 등이 떨어져 내리는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어제 하루 최대 순간풍속이 초속 14.4m에 달했던 경기 동두천시에서는 교회 첨탑이 쓰러졌고, 어제 오후 5시 20분쯤 인천 미추홀구 용현동에서는 주택가 건물 외벽 일부가 떨어져 내렸습니다.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에선 가로수가 도로로 쓰러졌고, 인천 남동구 간석동 도로변에서도 가로수가 넘어지는 등 강풍에 나무가 부러지는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영상편집 : 신세은)
정반석 기자 jb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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