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타박상 류현진, 예정대로 14일 시카고 컵스전 등판

성진혁 기자 2023. 8. 11.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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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불펜 피칭 통해 몸 상태 점검한 뒤 일정 확정할 듯
류현진이 8일 클리블랜드 전에서 타구에 무릎을 맞고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USA투데이 연합뉴스
류현진이 8일 클리블랜드전에서 타구에 무릎을 맞은 뒤 부축을 받으며 물러나는 모습. /AFP 연합뉴스

류현진(36)의 복귀 후 세 번째 등판 일정이 나왔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류현진을 14일 오전 2시37분(한국 시각) 시카고 컵스와 벌이는 2023 MLB(미 프로야구) 홈 경기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단, 12일로 예정된 불펜 피칭을 무사히 소화할 경우에 한해서다.

류현진은 지난 8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벌인 원정 경기에 나서 4회까지 피안타 없이 볼 넷 1개 만을 내주며 실점하지 않았다. 하지만 4회 말 2사 1루에서 상대 오스카 곤잘레스가 친 강습 타구에 오른쪽 무릎 안쪽을 맞았다. 류현진은 자신의 몸에 맞고 흐르는 타구를 쫓아가 잡은 뒤 1루로 송구, 타자 주자를 잡고 이닝을 끝내자 마자 그라운드에 쓰러져 통증을 호소했다. 타구의 속도가 시속 157km나 됐을 만큼 빨라 부상이 우려됐다. 류현진은 나중에 “필드에서 느껴본 가장 큰 고통”이라고 했다.

존 슈나이더 감독도 그라운드로 나와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부축을 받으며 물러난 류현진은 다행히 단순 타박상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X레이 추가 검진에서도 뼈나 인대에 이상이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 슈나이더 감독은 “다음 등판도 예정대로 소화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는데, 일단 계획대로 진행되는 분위기다. 그는 12일 류현진의 불펜 투구를 살펴보면서 14일 등판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작년 6월 왼팔꿈치 인대 재건수술(토미 존 서저리)을 한 뒤 1년여 동안 복귀를 준비했다. 메이저리그로 올라온 뒤 첫 등판이었던 2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선 5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안타 9개와 볼 넷 1개를 내주며 4실점해 패전 책임을 졌다. 가디언스와의 두 번째 등판에서 호투했다. 시즌 성적은 2경기 1패(평균자책점 4.00).

14일 류현진과 선발 대결을 펼칠 시카고 컵스의 투수는 제임슨 타이욘(32). 올해 성적은 7승6패(평균자책점 5.17)이며, 빅리그 7시즌 통산으로는 58승(41패·평균자책점 3.99)을 거둔 우완 투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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