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0.15% 상승…CPI 호조에 금리동결 전망 90%[뉴욕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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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가 소폭 상승 마감됐다.
이날 증시는 소비자물가지수(CPI) 호조에 상승했다.
미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7월 CPI와 핵심CPI는 모두 전월비 0.2% 상승했다.
전년비의 경우 CPI는 3.2%, 핵심CPI는 4.7%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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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뉴욕증시가 소폭 상승 마감됐다. 인플레이션이 더 완만해지며 금리 동결 전망에 힘이 실렸다.
◇7월 CPI +3.2%, 예상 하회…핵심 CPI 4.7% 고착화
10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52.79포인트(0.15%) 상승한 3만5176.15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1.12포인트(0.03%) 오른 4468.83로 체결됐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15.97포인트(0.12%) 상승한 1만3737.99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소비자물가지수(CPI) 호조에 상승했다. 미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7월 CPI와 핵심CPI는 모두 전월비 0.2% 상승했다. 전년비의 경우 CPI는 3.2%, 핵심CPI는 4.7% 상승했다.CPI 수치들은 예상을 하회하거나 부합하는 수준이었다.
완만해진 인플레이션으로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올해 추가 금리인상을 중단하고 내년 초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렸다.
CPI 보고서가 나온 이후 선물시장은 다음달 금리동결 확률을 90%로 잡고 가격에 반영했다. 덕분에 증시는 장초반 1% 넘는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증시는 늦은 오전부터 하락하기 시작해 오후 거래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소폭 상승마감했다.
미국 경제의 장기 전망과 추가 상승여력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증시가 장초반 상승세를 대부분 반납한 것이라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투자파트너자산관리의 그레그 아벨라 최고경영자(CEO)는 로이터에 "인플레이션이 둔화했지만 핵심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고착화했다"며 "CPI 데이터를 더 분석하며 장초반 낙관론은 줄고 투자심리는 차분해졌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의 메리 데일리 총재 역시 신중한 어조를 취했다. 최근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올바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지만 연준의 긴축이 충분했다고 느끼기 위해서는 더 많은 진전이 필요하다고 그는 말했다.
◇"기술주 너무 비싸다…금리인하 근거 없어"
S&P500과 나스닥은 대형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5개월 동안 올랐고 투자자들은 차익실현 기회를 엿보고 있다. 이로 인해 이날 두 지수는 8월 들어 겨우 두 번째 상승하는 데에 그쳤다.
아벨라 CEO는 "많은 기술주 밸류에이션이 금리 하락을 전제로 하고 있지만 금리를 인하한다고 볼 만한 수치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오히려 연말까지 0.25%포인트의 추가 금리 인상을 볼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일부 대형 기술주의 밸류에이션이 이미 너무 높은 수준이라고 그는 지적했다. 또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금리)이 상승하며 대형 기술주의 추가 상승을 제한했다. 이날 30년 만기 입찰에서 수요가 약한 것으로 나타났고 기준물인 10년물 금리는 다시 4%를 넘어섰다.
애플과 엔비디아는 각각 0.1%, 0.4% 하락한 반면 알파벳은 보합, 마이크로소프트는 소폭 상승으로 마감했다.
S&P500의 11개 업중 중에서 산업, 부동산은 하락했고 통신서비스는 상승했다.
에너지주의 경우 올해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지만 3월 23일부터 4월 3일까지 기록한 연중 최고치인 7회 연속 상승에 한 번 모자란 6회 연속 상승을 기록했다.
월트디즈니는 분기 조정 주당 순이익이 예상을 상회하며 4.9% 상승했다.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미국 상장주는 4.6% 뛰었다. 알리바바는 소비심리 개선에 힘입어 분기 매출이 호조를 보였다고 밝혔다.
하지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전날 컴퓨터 칩과 같은 민감한 기술에 대한 미국의 대 중국 신규 투자를 금지하고 다른 기술 부문에 대한 투자에 대해 정부 통보를 요구하는 행정 명령에 서명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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