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짝지근해’ 김희선 “순수한 유해진 오빠, 나도 더 몰입”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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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해진(53)과 김희선(46)이 15일 개봉하는 영화 '달짝지근해: 7510'을 통해 첫 호흡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환상의 시너지'를 뽐냈다.
"흥행 스코어라는 게 참 두려웠어요. 연기에 대한 이렇다 저렇다 한 직접적인 평가도 있지만, 관객수가 적게 들면 그 관객수 자체가 곧 나의 연기에 대한 평가가 되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영화 출연 제안을 받아도 '나중에'라고 말하며 미뤄 왔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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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선 “감독님 손편지에 감동 받아 20년 만에 스크린 복귀”
이번 영화는 김희선이 2003년 ‘화성으로 간 사나이’ 이후 무려 20년 만에 내놓는 스크린 복귀작이다. 영화 흥행에 대한 부담감으로 인해 TV 드라마에 집중해 활동하다보니 20년이란 긴 시간이 훌쩍 지났다고 돌이켰다.
“흥행 스코어라는 게 참 두려웠어요. 연기에 대한 이렇다 저렇다 한 직접적인 평가도 있지만, 관객수가 적게 들면 그 관객수 자체가 곧 나의 연기에 대한 평가가 되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영화 출연 제안을 받아도 ‘나중에’라고 말하며 미뤄 왔었죠.”
이한 감독에게 이번 영화를 제안 받고 나서도 ‘내겐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답을 보냈다. 하지만 ‘김희선이 꼭 일영이라는 인물을 연기해야 하는 이유’를 A4용지 두 장에 손글씨로 빼곡하게 적어 자신에게 건네 준 이 감독의 진심에 마음이 움직였다.
“그 손편지를 받고 너무나 감동했어요. 나를 이렇게나 원하는 감독님이 계시다는데 감히 내가 뭐라고 출연 여부를 고민할까 싶더라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상대배우가 유해진 오빠라잖아요. 오빠와 같이 연기를 할 수 있다는데 누가 싫다고 할 수 있겠어요.”
나이답지 않은 깨끗함과 순수함으로 똘똘 뭉친 치호를 유해진이 연기했기에 더욱 역할에 몰입할 수 있었다고 돌이켰다. “현장에서 오빠는 치호 그 자체였다”고 강조했다.
“해진 오빠와 함께 연기한 건 처음이지만 몇 작품이나 함께 연기를 한 것처럼 정말 짧은 시간에 급속도로 친해졌어요. 오빠가 처음에는 낯을 굉장히 많이 가리는 ‘샤이’한 남자인데 첫 촬영 때부터 서로 말을 놨을 정도로 친해졌다니까요.”
특히 극중에서 썰렁한 ‘아재 개그’를 하는 치호의 모습이 실제 유해진과 꼭 닮았다고 강조했다. 유해진은 자신의 개그를 ‘아재 개그’가 아닌 ‘하이 개그’로 정의했지만 김희선은 “절대 동의할 수 없다”며 유쾌하게 웃었다.
대작 영화들이 쏟아지는 여름 극장에 크지 않은 규모의 스크린 복귀작을 내놓게 돼 떨리고 긴장되지만 동료들의 응원 덕에 힘을 얻고 있다. 특히 절친한 송혜교의 따뜻한 응원에 감동했다.
“개봉 앞두고 너무 긴장되고 불안하다고 하니까 잘 될 거라며 영화에 대한 좋은 리뷰가 담긴 기사를 모아 링크를 보내주더라고요. 혜교는 동생이지만 늘 언니처럼 절 챙겨주는 모습이 너무 예뻐요. 정말 착하고 고마운 친구에요.”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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