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물 입찰 부진…10년물 국채금리 다시 4.1%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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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채금리가 일제히 상승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연방준비제도(Fed)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4.8bp(1bp=0.01%포인트) 오른 4.85%에 거래됐다.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3개월 만에 처음으로 다시 뛰어올랐지만, 연준을 걱정시킬 만한 수준은 아니었다.
우선 메리 데일리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발언이 찬물을 끼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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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발언 찬물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 국채금리가 일제히 상승했다.
국채금리는 소비자물가지표(CPI) 발표 이후 소폭 하락했으나 이후 오후에 반등세로 돌아섰다.
이날 발표된 물가보고서는 나쁘지 않았다.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3개월 만에 처음으로 다시 뛰어올랐지만, 연준을 걱정시킬 만한 수준은 아니었다. 시장 예상치보다 상승률이 낮은데다 기조적인 물가흐름을 볼 수 있는 근원물가상승률은 전월대비 0.2% 오른 수준에 그쳐 디스인플레이션 궤도를 여전히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국채금리는 안정세를 보이며 소폭 하락하며 장을 시작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이내 분위기가 바뀌었다. 우선 메리 데일리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발언이 찬물을 끼얹었다. 그는 미국 경제포털 ‘야후 파이낸스’와 인터뷰에서 “CPI가 여전히 높다”며 “연준이 힐 일이 아직 많이 남아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7월 CPI가 시장 예상치보다 낮게 나왔지만 전월보다 여전히 상승하고 있다”면서 “인플레이션이 계속해서 둔화하고 있지만 우리가 원하는 포인트까지는 아직 내려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30년물 국채 입찰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소폭의 국채 매도세가 나타났다. 230억달러 규모의 국채 입찰 결과 발행금리는 4.189%로, 발행당시 시장금리 4.175%보다 1.4bp 높게 형성됐다. 예상보다 수요가 강하지 않았다는 의미다.
김상윤 (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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