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 낼 돈 없어" 반기 서울 투자자 97%, 대형 아닌 꼬마빌딩에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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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상으로 국내 부동산 시장이 경착륙 위기를 직면한 가운데 올해 상반기 서울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 총량이 직전 분기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거래량은 총 663건으로 직전 반기(724건)에 비해 8.4% 하락했다.
상반기 서울 빌딩 거래 시장은 소형·꼬마빌딩이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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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거래량은 총 663건으로 직전 반기(724건)에 비해 8.4% 하락했다. 지난해 하반기 부동산 시장이 침체에 접어들면서 지속적으로 감소해온 거래량이 올해 1월 역대 최저치(51건)를 기록하며 상반기 거래 성적에까지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월별 거래량은 소폭 감소와 증가를 거듭하고 있다. 지난 2월 93건, 3월 124건으로 증가했으나 4월(119건)에는 다시 하락했다. 지난 5월(149건) 급증했으나 6월(127건)에는 또 내렸다.
같은 기간 서울 상업·업무용 빌딩의 총 거래금액은 5조6041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 대비 44.8% 줄었다. 올해 들어 최저 거래금액을 기록한 2월(5175억원) 이후로는 3월(1조1688억원) 4월(1조4416억원) 등 1조원대를 넘나드는 거래금액 규모를 형성했으나 5월에는 8775억원에 머물렀다. 본격적인 시장 침체가 시작되기 전인 지난해 상반기보다는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각각 56.2%, 62.4% 하락했다.
상반기 서울 빌딩 거래 시장은 소형·꼬마빌딩이 주도했다. 전체 빌딩 거래량(663건) 중 연면적 3305.8㎡(1000평) 미만의 소형 빌딩은 641건 거래되며 전체의 약 97%를 차지했다. 연면적 100㎡ 초과 3000㎡ 이하인 상업·업무용 빌딩을 칭하는 꼬마빌딩의 거래건수는 전체의 약 74.8%인 496건으로 집계됐다.
금액대별로는 50억 미만의 빌딩 거래가 405건으로 전체의 61%에 해당하는 등 상대적으로 금액 규모가 작은 빌딩 투자가 강세를 보였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상반기 계속된 경기 위축을 비롯해 기준 금리 변동 리스크, 대출 한도 축소 등으로 인한 불안정한 금융시장이 지속되자 투자자들이 금액대가 큰 빌딩보다 소규모 부동산에 집중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3대 핵심 권역 중에선 CBD(종로·중구)가 132건으로 상반기 누적 거래량 1위에 올랐다. GBD(강남·서초) 123건, YBD(영등포· 마포)가 78건으로 뒤를 이었다. 거래금액은 GBD가 1조7431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CBD(1조2066억원)와 YBD(4311억원) 순이었다. 3대 주요 권역을 제외한 그 외 지역에서는 총 330건이 거래됐으며 2조2233억원이 움직였다.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하면 YBD의 거래량이 5.4% 상승한 것을 제외하고 모두 감소 그래프를 그렸다. CBD와 GBD의 거래량은 각각 15.9%, 3.9% 줄었다. 전년 동기 대비 3대 권역 모두 51.3%에서 54.1%만큼 거래량이 적어졌다. 거래금액 규모도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축소됐다. ▲YBD -71.8% ▲CBD -59.2% ▲GBD -40.9%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상반기보다는 최소 34%(CBD)에서 최대 69.8%(GBD) 하락했다.
자치구 기준으로는 강남이 87건의 거래량과 유일한 1조원대 거래금액(1조2400억원)을 쓰며 서울 내 상반기 거래가 가장 활발했던 곳으로 꼽혔다. 중구(68건) 종로(64건) 마포(40건) 영등포(38건) 등의 거래량이 눈에 띄었다. 거래금액으로는 중구(9689억원) 서초(5030억원) 송파(4461억원) 성동(3718억원) 등의 규모를 이뤘다.
정영희 기자 chulsoofrie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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