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유엔사, 한반도 평화 핵심… 반국가세력이 해체 주장”

이현미 2023. 8. 11.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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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0일 "북한은 유엔사령부를 한반도 적화 통일의 최대 걸림돌로 여기고 있다"며 "대한민국은 강력한 한·미동맹을 핵심 축으로 유엔사 회원국들과의 튼튼한 연대를 통해 진정한 평화를 보장하고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확실히 수호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유엔사 주요 직위자 초청 간담회' 모두 발언에서 "한반도 유사시 유엔사는 별도의 안보리 결의 없이도 유엔사 회원국의 전력을 즉각적이며 자동적으로 제공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것이 북한과 그들을 추종하는 반국가 세력들이 종전 선언과 연계해 유엔사 해체를 끊임없이 주장하고 있는 이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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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사 주요 직위자 초청 간담회
“北 적화통일 최대 걸림돌로 여겨
국민 ‘가짜평화’ 주장에 안 속는다”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북한은 유엔사령부를 한반도 적화 통일의 최대 걸림돌로 여기고 있다”며 “대한민국은 강력한 한·미동맹을 핵심 축으로 유엔사 회원국들과의 튼튼한 연대를 통해 진정한 평화를 보장하고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확실히 수호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유엔사 주요 직위자 초청 간담회’ 모두 발언에서 “한반도 유사시 유엔사는 별도의 안보리 결의 없이도 유엔사 회원국의 전력을 즉각적이며 자동적으로 제공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것이 북한과 그들을 추종하는 반국가 세력들이 종전 선언과 연계해 유엔사 해체를 끊임없이 주장하고 있는 이유”라고 말했다. 문재인정부 시절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한 종전 선언이 이뤄질 경우 북한에 정전 체제의 유지와 관리 임무를 맡은 유엔사 해체를 요구할 빌미를 주는 점에서 야권의 주장을 비판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러캐머라 사령관과 악수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유엔사 주요 직위자 초청 간담회’에 참석해 폴 러캐머라 유엔군사령관과 악수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최인수 유엔사 군사정전위원회 수석대표, 윌러드 벌러슨 주한 미8군 사령관, 앤드류 해리슨 유엔사 부사령관, 러캐머라 사령관.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 대통령은 “유엔사는 73년 전 불법 기습 남침한 북한 공산 세력을 물리치기 위해 유엔 안보리결의 제84호에 따라 창설됐다”며 “풍전등화의 위기 속에서 자유 대한민국을 지켜내고 7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한반도 평화 유지의 핵심적인 역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엔사는 한반도에 전쟁이 발발할 경우 즉각 우리 우방군의 전력을 통합해 한·미 연합사령부에 제공하는 등 대한민국을 방위하는 강력한 힘”이라며 “유엔사의 역할은 유엔의 역사에서도 유일하며, 자유를 위해 연대하겠다는 국제사회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 주고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각별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명한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은 (종전 선언을 주장하는) 이들의 가짜 평화 주장에 결코 속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는 북한이 스스로 핵을 포기하도록 압도적이고 강력한 힘에 의한 평화를 구현해야 한다”며 “상대방의 선의에 기대는 가짜 평화가 아닌, 강력한 힘만이 진정한 평화를 보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폴 러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과 앤드루 해리슨 유엔군 부사령관, 이종섭 국방부장관, 김승겸 합동참모본부의장, 안병석 연합사부사령관 등이 참석했다.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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