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부 책임” vs “리더십 흔들기”… 與 ‘수도권 위기론’ 勢대결로 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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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을 8개월 앞두고 국민의힘 내에서 고조되고 있는 '수도권 위기론'이 당 지도부와 비주류의 힘겨루기 싸움으로 비화하고 있다.
지난 전당대회 때 당권에서 멀어진 이들이 수도권 위기론을 내세우며 당 지도부를 비판하자, 지도부가 '리더십 흔들기'라며 맞대응하면서다.
국민의힘이 선전 중인 당 지지율 여론조사와 달리 내년 총선은 '정권 심판' 구도로 치러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도권 위기론은 한층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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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의원은 전날 “집권당의 현주소는 당 지도부의 책임이 크다”며 “8개월 남짓한 총선에서 수도권 위기론은 현실”이라고 지도부에 쓴소리를 했다. 안철수 의원은 수도권 인물난이 심각하다면서 “제가 지금까지 경험해 보면 (인재 영입에) 3개월에서 6개월 정도 걸린다”며 “(당에서) 당장 시작해야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이 선전 중인 당 지지율 여론조사와 달리 내년 총선은 ‘정권 심판’ 구도로 치러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도권 위기론은 한층 고조되고 있다. 전날 발표된 연합뉴스·메트릭스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지지율은 서울에서 각각 35.1%, 28.2%, 인천·경기에서 36.5%, 31.3%로 집계됐다.
그러나 내년 총선 인식을 묻는 조사에선 두 지역 모두 ‘정권견제론’(야당이 다수당이 돼야 한다)이 ‘정권안정론’(여당이 다수당이 돼야 한다)을 상회하는 결과가 나타났다. 서울에선 정권안정론과 정권견제론이 각각 41%, 45.7%였고 인천·경기에선 각각 37.4%, 46.8%였다. 한 수도권 의원은 이에 대해 “지금 무당층은 민주당도 싫지만 국민의힘은 더 싫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김병관 기자 gwan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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