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9년이면 390억달러… ADC 시장 더 달아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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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에선 일본 제약사 다이이찌산쿄와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항체-약물접합체(ADC) 항암 신약 '엔허투'의 유방암 환자 대상 임상 3상 결과가 발표됐다.
사람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2(HER2) 유전자 저발현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에서 엔허투는 1차 지표인 환자의 암의 진행이 멈춘 것을 의미하는 무진행생존기간(mPFS)이 10.1개월로 대조군(화학항암제·5.4개월) 대비 약 2배 가까이 연장한 통계값을 가리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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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2(HER2) 유전자 저발현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에서 엔허투는 1차 지표인 환자의 암의 진행이 멈춘 것을 의미하는 무진행생존기간(mPFS)이 10.1개월로 대조군(화학항암제·5.4개월) 대비 약 2배 가까이 연장한 통계값을 가리켰다. 전체생존기간은 23.9개월로 대조군(17.5개월) 대비 36%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유방암 치료 효과에서 획기적인 성능을 보인 만큼 현장에선 기립박수를 받았다.
전 세계 ADC 시장이 뜨겁다. 11일 바이오경제연구센터에 따르면 시장조사기관인 글로벌데이터는 2029년 글로벌 ADC 시장이 연간 36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 가운데 시장 독주 플레이어는 다이이찌산쿄로 ADC를 통해 연 100억달러 규모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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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안 마사체시 아스트라제네카 종양학 최고 개발 책임자는 "HER2는 유방암, 위암, 폐암 및 결장직장암에서 확립된 바이오마커이지만 이번 임상 시험 데이터는 HER2가 광범위한 범위에서 실행 가능한 바이오마커임을 확인했다"며 "엔허투는 치료법이 없는 HER2 발현 고형 종양 전반에 걸쳐 광범위한 활성을 입증한 최초의 치료제"라고 자신했다.
전 세계 제약바이오 기업들도 ADC시장을 차세대 먹거리로 삼고 있는 분위기다. 전 세계 매출 1위 제약사인 미국 화이자는 지난 3월 ADC 분야 선두 기업으로 꼽히는 시젠을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인수 규모는 430억달러(약 56조원)에 이른다. 올해 이뤄진 글로벌 제약사의 딜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이며 바이오 인수합병(M&A) 역사상 역대 세 번째다. 시젠은 지난해 8억3900만달러(1조970억원)의 매출을 올린 림프종 ADC 신약 아드세트리스를 보유했다. 글로벌데이터는 시젠이 2029년 57억원의 매출을 낼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바이오협회는 ADC는 종양학의 새로운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바이오협회 관계자는 "향후 더 많은 연구개발(R&D) 투자가 예상된다"며 "표적 이탈 독성 가능성, 약물 내성, 복잡하고 고비용의 제조공정 등의 어려움은 있으나 HER2 양성 유방암 이외에도 림프종 등 다양한 암종에 대해 약 200개의 임상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지용준 기자 jyj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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