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초읽기'

윤정민 기자 2023. 8. 11. 06: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넷플릭스가 게임 서비스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테크크런치 등 해외 IT 매체는 이 앱의 특징과 넷플릭스 임원들의 과거 발언을 비춰볼 때 넷플릭스가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전용 앱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버듀 부사장은 "구글 클라우드 게임(스타디아) 등과 달리 넷플릭스 클라우드 게임은 자사 사업 모델 안에 부가가치로 제공되는 서비스인 만큼 성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넷플릭스, 앱스토어에 '넷플릭스 게임 컨트롤러' 출시
현재 이용 불가…향후 출시할 클라우드 게임에 활용할 듯
[서울=뉴시스] 넷플릭스는 지난 9일 애플 앱마켓 앱스토어에 '넷플릭스 게임 컨트롤러' 앱을 출시했다. (사진=앱스토어 '넷플릭스 게임 컨트롤러'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넷플릭스가 게임 서비스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넷플릭스는 지난 9일 애플 앱마켓 앱스토어에 '넷플릭스 게임 컨트롤러' 앱을 출시했다.

넷플릭스는 앱스토어에 이 앱 기능을 두고 "TV와 연결돼 휴대전화, 모바일 장치 등을 사용해 넷플릭스에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테크크런치 등 해외 IT 매체는 이 앱의 특징과 넷플릭스 임원들의 과거 발언을 비춰볼 때 넷플릭스가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전용 앱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마이크 버듀 넷플릭스 게임개발 부사장은 지난해 10월 한 행사에서 "클라우드 게임 제공을 진지하게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앤 룸 넷플릭스 외부 게임 부문 부사장도 지난 3월 "우리는 클라우드 게임을 어떤 화면에서든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이라며 클라우드 게임 개발 현황을 알렸다.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란 고용량 게임을 소비자가 소유한 특정 기기에 설치할 필요 없이 스트리밍 방식으로 원격 서버에서 게임을 이용하는 방식이다.

앞서 일부 글로벌 빅테크도 클라우드 게임 시장에 도전했지만 사업 성공에 실패한 바 있다. 구글은 2019년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스타디아'를 출시했으나 저화질 등 서비스 품질 저하로 이용자들의 관심을 크게 끌어내지 못해 지난 1월 서비스를 종료했다.

하지만 버듀 부사장은 "구글 클라우드 게임(스타디아) 등과 달리 넷플릭스 클라우드 게임은 자사 사업 모델 안에 부가가치로 제공되는 서비스인 만큼 성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소비자에게 콘솔 대체품으로 가입하라고 요구하는 것이 아니므로 완전히 다른 사업 모델"이라고 말했다.

"클라우드 게임 시장 8년 내 20배 성장"…게이머도 새 구독자로 확보하려는 넷플릭스

[서울=뉴시스] 넷플릭스는 2021년부터 기묘한 이야기, 나르코스 등 인기 오리지널 콘텐츠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게임들을 제공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넷플릭스는 2021년부터 기묘한 이야기, 나르코스 등 인기 오리지널 콘텐츠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게임들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제공되는 게임은 약 50개로 넷플릭스 구독자면 이들 게임을 광고, 추가 요금 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넷플릭스는 회원들이 다채로운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장르와 형식으로 폭넓은 게임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넷플릭스는 그동안 게임 사업에서 큰 점유율을 보이지 못했다. 지난해 12월 시장조사업체 앱토피아에 따르면 넷플릭스 구독자 중 게임 서비스를 이용한 비율은 1%에 불과했다. 당시 앱토피아는 일일 평균 약 170만 명이 넷플릭스의 모바일 게임을 이용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세계 주요 국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이 사실상 정체기에 접어든 만큼 유료 가입자 수를 유지하려면 드라마, 영화 등 영상 콘텐츠뿐만 아니라 게임 등 콘텐츠 다양화가 필요하다. 넷플릭스는 게임 사업 범위를 클라우드 영역까지 확대 시 성장 가능성이 높은 클라우드 게임 고객들을 새 유료 구독자로 포섭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글 등이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종료했지만 마이크로소프트(엑스게임패스), 엔비디아(지포스 나우) 등의 주도로 클라우드 게임 시장은 여전히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리서치앤마켓은 전 세계 클라우드 게임 시장 규모가 지난해 10억2000만 달러(약 1조3420억원)에서 2030년 209억3000만 달러(27조544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현재까지 이 앱을 지원하는 넷플릭스용 게임은 아직 없다. 앱스토어에 앱이 등장했지만 이 앱을 언제부터 활용할 수 있는지도 알려지지 않았다. 구글 플레이스토어 등 안드로이드 앱마켓에는 게임 컨트롤러 앱이 출시되지 않아 넷플릭스 구독자들이 클라우드 게임을 정확히 언제부터 이용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alpaca@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