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상승…"이제 금리 동결이다"

정다인 외신캐스터 2023. 8. 11.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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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상승 마감했습니다.

현지시간 10일 뉴욕 증시에서 다우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0.15% 상승하며 3만 5,176.15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S&P500 지수는 0.03% 오르며 4,468.83에, 나스닥 지수는 0.12% 상승한 1만 3,737.99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예상보다 낮게 나온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덕분에 강한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아직 할 일이 남아 있다"는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의 발언에 상승세가 약해졌습니다.

헤드라인 CPI가 전월 대비 0.2%, 전년 동월 대비로 3.2% 올랐습니다. 6월 상승률(3.0%)보다는 커졌지만, 예상치 3.3%보다 낮게 나왔습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도 전월 대비 0.2% 오르면서 2개월 연속 2년여 만의 최소 상승률을 유지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4.7%, 예상에 부합했습니다. 

세부적으로 보면 상승률의 90% 이상이 주거비 부문에서 나왔습니다. 주거비는 후행 지표이기 때문에 현재의 하락세가 나중에 반영될 것을 고려하면 향후 전망도 긍정적입니다. 같은 기간 에너지 지수는 0.1% 올랐습니다. 최근 유가 상승이 8월 물가에는 어떻게 반영될지 주목됩니다.

7월 CPI 확인 후 전문가들은 연준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도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은 열어 놓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9월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을 90% 이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금리 인하 시점도 내년 5월에서 내년 3월로 앞당겼습니다. 

국제유가는 이날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87% 하락하며 배럴당 82.82달러에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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