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아프리카공동체, '니제르 사태 해결'에 군사 개입 승인 방침

이유진 기자 2023. 8. 11.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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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제르 사태 해결을 위해 모인 서아프리카 지역 15개국 연합체인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가 긴급 정상회의에서 외교적 해결 방안에 대해 모색했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알라산 와다라 코트디부아르 대통령은 이날 ECOWAS 회의 이후 니제르 군부에 대한 군사 개입을 가능한 한 빠르게 승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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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WAS, 정상회의서 외교적 해결 방안 모색
니제르 군부, 21명 인선 발표 …경제 제재 부과도
5일(현지시간) 쿠데타가 발생한 니제르의 군부 지지자들이 수도 니아메이 공군기지 인근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2023.08.07/ ⓒ 로이터=뉴스1 ⓒ News1 김형준 기자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니제르 사태 해결을 위해 모인 서아프리카 지역 15개국 연합체인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가 긴급 정상회의에서 외교적 해결 방안에 대해 모색했다. 아울러 사태 해결을 위해 군사 개입을 "가능한 한 빠르게" 승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알라산 와다라 코트디부아르 대통령은 이날 ECOWAS 회의 이후 니제르 군부에 대한 군사 개입을 가능한 한 빠르게 승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가능한 빨리 작전을 시작하기 위한 국가 원수 회의의 합의를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의장인 볼라 티누부 나이지리아 대통령 니제르의 헌정 질서 회복을은 위해 쿠데타 지도부와 대화를 포함해 모든 외교적 해법을 시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주의와 인권, 니제르 국민의 안녕을 보장하는 데 있어 외교 협상과 대화를 해법의 기반으로 우선시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니제르 사태가 서아프리카 지역은 물론 아프리카 대륙 전체의 안정을 해치는 요인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헌정 질서 회복을 통한 니제르의 평화와 안정, 번영을 위한 개입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군 장병이 지난 2019년 말리와 니제르의 국경 지역 소움에서 이슬람 무장세력 소탕하는 '부르키나 작전'을 수행하는 모습. 2019.11.10. ⓒ AFP=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이날 쿠데타를 일으킨 니제르 군부의 ‘정부 사무총장’으로 소개된 마하마네 루파이 라우알리는 국영 TV에서 과도 정부 각료 21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살리푸 모디 장군을 비롯한 쿠데타 지도부 3명이 국방·내무·체육부 장관으로 임명됐다.

앞서 지난 9일 임명된 알리 마하만 라민 제인 총리는 재무장관을 겸임하고 있으며 43명 중 군인은 한 명도 없었다. 라우알리 사무총장은 21개의 장관직을 군 장교와 민간인으로 충원했다.

한편 ECOWAS는 앞서 지난달 30일 쿠데타가 일어난 니제르에 제재를 부과하고, 군부 세력을 상대로 헌정 질서를 일주일 내로 바로잡지 않는다면 군사적 개입을 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에 니제르 군부는 지난 6일 자국 영공을 폐쇄했다. 또한 중앙아프리카 2개국의 병력 배치 조짐을 포착했다며 어떠한 침범에도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맞섰다.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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