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인플레 둔화 지속에 상승 반전...테슬라, 1.3%↑
뉴욕증시가 10일(이하 현지시간) 반등에 성공했다. 8일 이후 이틀 연속 하락했던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이날은 모처럼 상승세로 돌아섰다.
다만 상승 동력은 후반으로 갈수록 약화됐고, 시황을 가장 잘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결국 강보합세로 마감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이날 모두 올랐다. 그러나 상승폭은 미미했다.
CNBC에 따르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전일비 0.15% 오른 것이 3대 지수 가운데 가장 큰 상승률이었을 정도다.
다우지수는 52.79p(0.15%) 오른 3만5176.15로 마감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15.97p(0.12%) 오른 1만3737.99로 장을 마쳤고, S&P500은 1.12p(0.03%) 뛴 4468.83으로 강보합 마감하는데 그쳤다.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은 우려했던 것보다는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여전히 큰 폭의 하락세 전환을 기대하기는 힘들다는 점이 다시 확인됐다.
노동부가 공개한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동월비 3.2% 상승해 6월 상승률 3.0%를 웃돌았다. 다만 다우존스 설문조사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이 예상했던 3.3%보다는 낮았다.
7월 CPI는 6월에 비해 0.2% 상승해 시장 전망과 부합했다.
그렇지만 월별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1년 전보다 4.7% 상승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목표치 2%를 크게 웃돌았다.
글로벌X 포트폴리오 전략가 미셸 컬버는 전반적으로 7월 CPI 통계는 시장의 연착륙 기대감에 부응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컬버는 이번 CPI에 힘입어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은 더 이상 없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강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월스트리트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이 안정적인 흐름을 지속함에 따라 연준의 지난달 26일 금리인상이 이번 금리인상 사이클의 마지막이었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
이날 월트디즈니는 주가가 5% 가까이 급등했다.
전날 장 마감 뒤 발표한 분기실적은 그저 그랬지만 밥 아이거 최고경영자(CEO)가 스트리밍 서비스인 디즈니플러스(+)와 훌루 월구독료를 각각 27%, 20% 인상한다고 발표한 것이 주가 급등을 불렀다.
디즈니는 전일비 4.27달러(4.88%) 급등한 91.76달러로 뛰어올랐다.
명품 브랜드 베르사체를 보유한 카프리는 주가가 55% 넘게 폭등했다.
명품 '코치' 브랜드 모기업인 태피스트리가 주당 57달러, 85억달러에 카프리를 인수하기로 합의하면서 주가가 폭등했다.
카프리는 19.29달러(55.74%) 폭등한 53.90달러로 뛰어올랐다.
대형 기술주 7종목을 일컫는 이른바 빅7은 대부분 상승했지만 애플과 엔비디아는 하락했다.
애플은 0.22달러(0.12%) 밀린 177.97달러로 밀렸고, 엔비디아는 1.66달러(0.39%) 내린 423.88달러로 미끄러졌다.
특히 엔비디아는 전날 기술적으로 단기적인 주가 약세를 예고하는 50일 이동평균선이 무너졌다.
다만 지난 3년 흐름으로 볼 때 50일 이평선 붕괴가 엔비디아 주가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엔비디아는 지난 3년간 21차례에 걸쳐 50일 이평선이 무너졌다. 이후에는 그러나 석달 동안 평균 18% 상승률을 기록했다. 또 이 기간 주가가 오른 경우가 3번 가운데 2번 꼴로 높았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테슬라는 이날 올랐다. 3.15달러(1.30%) 상승한 245.34달러로 마감했다. 그러나 최근 하락세 여파로 올해 전체 상승률은 100%를 밑도는 99.2%로 낮아졌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0.70달러(0.22%) 오른 322.93달러, 아마존은 0.71달러(0.52%) 상승한 138.56달러로 올라섰다.
메타플랫폼스는 0.53달러(0.17%) 뛴 305.74달러, 알파벳은 0.03달러(0.02%) 오른 129.69달러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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