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日오염수 시료 ‘바꿔치기’ 의혹에 “추측에 의존한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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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일본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시료 채취 과정에 '바꿔치기'가 있었다는 의혹에 반박하며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뉴시스에 따르면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1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브리핑에서 "최근 한 언론보도에서 국제원자력기구(IAEA) 시료 채취 및 배송 과정에서 소위 바꿔치기가 있었던 게 아닌지 의혹을 제기했다"며 "이는 공개된 사실과 다르며 추측에 의존한 주장이라는 점을 분명하게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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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에 따르면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1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브리핑에서 "최근 한 언론보도에서 국제원자력기구(IAEA) 시료 채취 및 배송 과정에서 소위 바꿔치기가 있었던 게 아닌지 의혹을 제기했다"며 "이는 공개된 사실과 다르며 추측에 의존한 주장이라는 점을 분명하게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박 차장은 "IAEA 1차 확증 모니터링을 위한 오염수 시료는 작년 3월 IAEA 직원 관찰 하에 채취 및 변조방지 테이프 밀봉 단계를 거쳤다"고 강조했다.
이어 "작년 8월에서 10월 사이에 한국, 미국, 프랑스, 스위스의 실험실에 전달됐다"며 "(시료 검측) 내용은 올해 5월 31일에 발표된 IAEA 보고서에 기재되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염수 시료 분석에 직접 참여한 원자력안전기술원(KINS)에 배송된 시료도 IAEA 로고가 적힌 라벨이 부착되어 있었고, 변조방지 테이프로 봉인된 상태였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박 차장은 "해당 보도에서처럼 시료를 담은 병을 바꿔치기하느라 긴 시간이 걸렸다는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면서 "공적인 성격의 보도에 추정이 가미된다면 국민들께 큰 혼란을 줄 수 있다. 보도 시 사실관계 확인에 힘써주실 것을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오염수 시료가 바꼈다는 의혹은 국내에서 이미 여러 차례 나왔다.
지난해 3월 24일 채취된 시료가 5~7개월 이후인 지난해 8~10월에야 IAEA 실험실 2곳과 한국 등 4개국에 배달된 것을 둘러싼 의문이 커지면서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지난달 한국 언론을 상대로 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설명회에서 오염수 시료와 관련한 다양한 의혹에 답했다.
당시 일본 측 관계자는 시료 채취는 IAEA 관계자들이 지켜본 가운데 도쿄전력 직원이 시료를 채취해 플라스틱통과 유리병에 담는 식으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또 시료를 담은 통은 라벨 처리가 됐고 테이프로 밀봉처리가 됐다고 강조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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