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들이 돌아온다" K패션 브랜드도 中단체관광객 맞이 '채비'

박미선 기자 2023. 8. 11.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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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업계 큰손으로 알려진 유커(중국 단체여행객)가 돌아온다는 소식에 국내 패션업계가 들썩인다.

마크엠 관계자는 "6년여 만에 다시 돌아오는 중국인 관광객을 맞이하기 위해 물량 추가 공급을 비롯해 상품 구성, 매장 컨디션 등 대대적인 점검에 나서고 있다"며 "마크엠의 면세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오프라인 면세점 등 유통망 다각화와 함께 새로운 패션 브랜드 사업의 전환점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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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 '마크엠', 면세점 4곳서 브랜드 운영 중
"유커 맞이 준비 돌입, 면세 사업 확대 기대"
HDC신라면세점 매장 이미지(사진=신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관광업계 큰손으로 알려진 유커(중국 단체여행객)가 돌아온다는 소식에 국내 패션업계가 들썩인다.

최근 면세 업계는 K예능, K드라마, K팝 등 한국 문화 콘텐츠가 인기를 끌며 한국 패션에 대한 글로벌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자 K패션 브랜드를 전략적으로 유치해 눈길을 끌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정부가 2017년 한국의 사드 배치에 따른 보복 조치로 한국행 단체 비자 발급을 중단한 이래 6년5개월 만에 한국으로의 단체 관광을 허용하면서, K패션의 대표 주자로 면세점에 입점한 브랜드들은 면세 사업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11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대표적으로 신원의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 '마크엠(MARKM)'은 벌써부터 유커 맞이 준비에 돌입했다.

마크엠은 현재 HDC신라면세점, 현대백화점 면세점 동대문점, 제주신라면세점, 롯데면세점 본점 등 총 4곳의 면세점에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마크엠은 브랜드 론칭 기획 단계부터 중국 시장을 겨냥해 탄생한 브랜드다.

신원은 2017년 중국 현지에서 마크엠을 먼저 선보인 데 이어 2019년 3월 롯데백화점 본점 영플라자에 마크엠 1호점을 공식 오픈하면서 국내 패션시장에 진출했다. 한국 패션기업이 해외에 브랜드를 먼저 론칭한 후 국내에 추후 들여온 것은 마크엠이 첫 사례였다.

마크엠은 이번 중국인 단체관광 재개를 앞두고 브랜드 론칭 초심으로 돌아가 중국 고객 유치에 만전을 기하겠단 각오다. 오프라인 면세 채널에 공급 물량을 확대하고 중국인 외 글로벌 고객을 겨냥한 신규 아이템 및 프로모션도 준비 중이다.

채널 확장을 위한 추가 면세점 입점도 타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9월 초 마크엠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는 전시회를 서울 성수동에서 진행할 예정이고, 중국인 고객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그래픽과 디테일이 돋보이는 아이템 라인업을 공개할 계획이다.

현재 마크엠은 면세 사업과 별도로 현재 국내에 5개의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달과 다음 달 중 5개의 백화점 입점을 추가로 확정 짓는 등 오프라인 유통망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마크엠 관계자는 "6년여 만에 다시 돌아오는 중국인 관광객을 맞이하기 위해 물량 추가 공급을 비롯해 상품 구성, 매장 컨디션 등 대대적인 점검에 나서고 있다"며 "마크엠의 면세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오프라인 면세점 등 유통망 다각화와 함께 새로운 패션 브랜드 사업의 전환점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nl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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