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으로 ‘서울’ 찍은 北김정은…“전쟁 준비 공세적으로”

김현주 2023. 8. 11. 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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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열어 전쟁준비를 공세적으로 하라고 지시했다.

신문은 "유사시 적들의 공격을 압도적인 전략적 억제력으로 일거에 무력화시키고 동시다발적인 군사적 공세를 취하기 위한 확고한 전쟁준비 태세를 갖출데 대한 문제"들이 중요의제로 올랐다고 밝혔다.

신문은 김 위원장이 "회의에서 현 조선반도 지역정세를 심도있게 개괄분석하시고 군대의 전쟁준비를 공세적으로 더욱 다그칠데 대한 강령적 결론을 하시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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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응 의지 과시
노동신문 캡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열어 전쟁준비를 공세적으로 하라고 지시했다. 오는 21∼24일 실시되는 한미연합연습 '을지자유의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대응 의지를 과시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10일 뉴시스에 따르면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 지도하에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8기 제7차확대회의가 9일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유사시 적들의 공격을 압도적인 전략적 억제력으로 일거에 무력화시키고 동시다발적인 군사적 공세를 취하기 위한 확고한 전쟁준비 태세를 갖출데 대한 문제"들이 중요의제로 올랐다고 밝혔다.

신문은 김 위원장이 "회의에서 현 조선반도 지역정세를 심도있게 개괄분석하시고 군대의 전쟁준비를 공세적으로 더욱 다그칠데 대한 강령적 결론을 하시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전쟁억제력 사명수행의 위력한 타격수단들을 더 많이 확대 보유하는 것과 함께 부대들에 기동적으로 실전 배비(배치)하는 사업을 계속 심화시켜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배비된 신형무장 장비들을 최대의 전투적효과를 발휘할 수 있게 효률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실전훈련들을 적극 벌리며 항상 동원된 전투준비 태세를 유지함으로써 군대의 전쟁수행 능력을 비약적으로 상승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군수공장 임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군수공업 부문의 모든 공장, 기업소들에서는 현대화되여가는 군의 작전수요에 맞게 각종 무장장비들의 대량생산 투쟁을 본격적으로 내밀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장장비생산능력조성과 생산계획 목표를 제시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당 중앙군사위가 "조선인민군 전선부대들의 확대변화된 작전령역과 작전계획에 따르는 중요군사행동지침을 시달"했다고 전했다. 변화 내용을 구체적으로 설명하진 않았다. 김 위원장은 이날 결정된 군사적 대책에 관한 명령서에 친필 서명했다.

신문은 김 위원장이 대한민국 지도의 서울 주변과 육·해·공군 본부가 있는 충남 계룡대 부근으로 추정되는 지역을 손가락으로 가리키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최고 수준의 대남, 대미 적대감을 표시하는 동시에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전쟁준비 돌입을 시사한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회의에서는 박수일 북한군 총참모장(한국 합동참모본부 의장 격)을 승진 약 7개월 만에 해임하고 리영길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을 신임 총참모장으로 새로 임명하는 문제를 논의했다. 해임, 강등, 재신임을 반복하는 김정은식 '회전문 인사'가 다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리영길은 박정천이 지난해 말 당 중앙위원회 8기 6차 전원회의에서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직에서 해임된 후 후임으로 임명된 바 있다. 박정천은 김 위원장이 3~5일 중요 군수공장을 시찰할 때 수행하며 모습을 드러내 다시 일정 수준 직책을 맡은 것 아니냐는 추측을 불렀다.

리영길은 2013년 총참모장에 올랐다가 2016년 해임 사실이 알려져 '처형설'까지 나왔다가 2018년 총참모장으로 복귀했다. 이후 2019년 다시 해임됐다.

9월9일 정권수립기념일 75주년을 기념하는 열병식을 개최할 계획도 밝혔다. 신문은 "공화국창건 75돐경축 민간무력열병식준비를 잘할데 대한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민간무력열병식'이란 표현으로 볼 때 정규군을 동원해 신무기를 대대적으로 과시하기 보다는 비교적 대내적인 행사로 치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규군이 아닌 노농적위군과 사회안전군 주도로 열린 2021년 정권수립기념일 73주년 열병식과 비슷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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