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3사, 2분기 영업이익 하락…하반기, 소비심리 회복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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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백화점 3사(롯데·신세계·현대)의 2분기 영업이익이 일제히 하락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1분기 경쟁사들의 침체에도 패션 상품군 매출이 고신장세를 보이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1.1% 성장한 1천310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롯데백화점 측은 2분기 전반적인 소비심리 둔화 속에서도 식품과 패션 상품군에서는 매출이 소폭 증가했으나, 부동산 시장 침체로 생활가전 상품군 매출이 줄어들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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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리뉴얼로 고객 이끌고 온라인 시장 확장
[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주요 백화점 3사(롯데·신세계·현대)의 2분기 영업이익이 일제히 하락했다. 전반적으로 패션, 식품군의 호조로 매출은 늘었지만 물가 상승과 인건비, 판촉비 등이 증가했고 소비 심리 악화 등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하반기에도 고물가와 경기침체가 지속될 전망이지만 백화점 업계는 리뉴얼과 온라인 확대 등 콘텐츠 혁신으로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 방침이다.
11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6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9% 감소했다. 매출은 8천229억원으로 0.8% 감소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1분기 경쟁사들의 침체에도 패션 상품군 매출이 고신장세를 보이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1.1% 성장한 1천310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매출도 7천960억원으로 7.0% 증가했었다. 하지만 2분기에는 분위기가 바뀌면서 3사 중 유일하게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가 하락했다.
롯데백화점 측은 2분기 전반적인 소비심리 둔화 속에서도 식품과 패션 상품군에서는 매출이 소폭 증가했으나, 부동산 시장 침체로 생활가전 상품군 매출이 줄어들었다고 분석했다.
신세계백화점의 2분기 영업이익은 9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9% 하락했다. 다만 매출은 0.8% 증가한 6천284억원으로 10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강남점 리뉴얼을 통한 오프라인 공간 혁신과 선물하기·반찬구독 등 온라인 콘텐츠를 강화한 것이 주효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2분기 MZ남성 고객층을 겨냥해 강남점에 남성 전문관을 리뉴얼하고, 글로벌 최초로 루이비통 주얼리와 마제스터 등의 팝업을 선보였다. 신세계백화점은 올 하반기에도 리뉴얼을 통해 불황을 타개하겠다는 방침이다. 강남점과 센텀시티점에 영패션 전문관을 새단장하고 경기점 생활전문관을 리뉴얼 하는 등 공간의 혁신을 이어간다.
또 온라인에서도 선물하기 코너인 신백선물관의 기능을 강화하고, 신세계백화점의 차세대 앱을 개발하는 등 차별화된 콘텐츠를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의 2분기 매출액은 5천9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9%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613억원으로 27.8% 줄었다.
현대백화점은 하반기 대전점 영업재개와 더현대서울 루이비통, 판교점 디올 등 주요 명품 브랜드의 신규 입점이 예정돼 있는 만큼 안정적인 매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물가가 안정되고 소비심리가 회복되길 기대하고 있다"며 "패션뿐 아니라 인기 맛집 등을 통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쇼핑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서윤 기자(yuni2514@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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