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K팝 콘서트' D-DAY, 뒤끝 없는 성공할까 [★FOCUS]

[스타뉴스 | 이경호 기자]

ITZY, 아이브, 뉴진스/사진=김창현 기자 chmt@, 임성균 기자 tjdrbs23@

방탄소년단(BTS) 출연까지 언급되고 아이브(IVE)는 자발적으로 참여한, 말 많았던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K-팝 슈퍼라이브'가 열린다.

11일 오후 7시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K-팝 슈퍼라이브'(이하 'K팝 슈퍼라이브')가 개최된다.

'K팝 슈퍼라이브'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대회'의 대미를 장식할 K-팝 콘서트다.

당초 지난 6일 전북 부안 새만금 야외 특설무대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당일 공연이 취소, 연기가 결정됐다.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 발생 등 안전 문제 때문이었다.

앞서 5일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조직위원회는 "당초 6일 야간 개최로 계획된 K팝 공연 행사가 현재 계속되는 폭염으로 인한 온열환자 발생 및 안전 문제를 감안,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K팝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으며 구체적인 방안을 조속히 확정하여 알려드릴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후 'K팝 슈퍼라이브'는 1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되는 것으로 발표됐으나, 이후 서울월드컵경기장 개최로 변경 결정이 났다.

이런 가운데, 'K팝 슈퍼라이브'에 참가하는 K팝 아티스트들에 대한 관심이 쏠렸다. 당초 'K팝 슈퍼라이브' 참가자들 일부가 연기된 공연에 참가하지 못하는 게 알려졌기 때문이다. 6일 'K팝 슈퍼라이브' 라인업은 IVE(아이브),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 NMIXX(엔믹스), 스테이씨, 피원하모니(P1Harmony), &TEAM(앤팀), 베리베리, 이채연, 네이처(NATURE), ATBO, xikers(싸이커스), 댄서 아이키가 출연 확정이었다.

연기된 'K팝 슈퍼라이브'에 불참하는 팀이 발생하면서 새 라인업에 관심이 쏠렸다. 이 과정에서 방탄소년단이 언급되기도 해 이목을 끌었다. 멤버 중 진, 제이홉이 군 복무 중인 상황이었기에 방탄소년단의 출연을 놓고 엇갈린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방탄소년단 /사진제공=빅히트뮤직

방탄소년단의 출연과 관련, 지난 8일에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이 "국방부는 BTS가 국격을 높일 수 있도록 세계잼버리 대회에서 공연할 수 있게 지원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요구했다. 이어 성 의원은 9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한국에 대한 아름다운 추억, 잊지 못할 이런 자산을 만들어 가는 데 도움을 줬으면 좋겠다', 이렇게 요청을 한 건데, 아마 아미(ARMY)들이 그런 오해를 하시는 것 같다"라고 발언의 취지를 해명하기도 했다.

시끌벅적했던 'K팝 슈퍼라이브'에 나설 출연자는 지난 9일 발표됐다. 이날 출연자로 발표된 팀은 뉴진스, NCT DREAM(드림), ITZY(있지), 마마무, 더보이즈, 셔누&형원, 프로미스나인, 제로베이스원, 강다니엘, 권은비, 조유리, 피원하모니, 카드, 더뉴식스, ATBO, 싸이커스, 홀리뱅, 리베란테 등 18개 팀이었다. 진행은 공명, ITZY의 유나, 뉴진스 혜인이 맡는다.

보이 그룹 NCT DREAM(엔시티 드림)/사진=김창현 기자 chmt@

가수 권은비/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그룹 피원하모니(P1Harmony)/사진=김창현 기자 chmt@

가수 강다니엘/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이어 10일에는 아이브의 합류 소식이 전해졌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박보균 장관은 "아이브는 6일 공연에의 출연 약속을 지키기 위해 다른 일정을 조정하여 자발적으로 상암동 'K-팝 슈퍼라이브' 콘서트에 출연키로 결정한 것을 환영한다. 최정상의 아이돌 그룹 아이브가 라인업에 포함되어, 새만금 스카우트잼버리가 압도적인 K-팝의 매력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아이브는 6일 공연의 라인업에 포함된 바 있다.

이로써 'K팝 슈퍼라이브'에는 아이브까지 19개 팀이 출연해 150여 개국 4만여 명의 청소년 대원들과 콘서트 자리에서 만나게 됐다.

걸그룹 아이브/사진=김창현 기자 chmt@

출연자 발표를 두고 ITZY, 뉴진스, 권은비, 조유리 등 다수의 출연자들이 결방된 KBS 2TV '뮤직뱅크'에 출연 예정이었다. 이에 일각에서 '뮤직뱅크' 라인업이라는 지적도 있었다. 앞서 'K팝 슈퍼라이브'가 연기됐을 때, '뮤직뱅크' 특집 대체라는 말도 있었다. 이를 두고 KBS 관계자는 7일 스타뉴스에 "'뮤직뱅크' 특집 대체가 아니며, '뮤직뱅크'와는 관계가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뮤직뱅크' 특집 대체가 아니라고 했지만, 라인업이 '뮤직뱅크' 출연 예정자들이 대거 포함돼 일각에서 쓴소리를 했다.

'K팝 슈퍼라이브'는 우여곡절 끝에 11일 열리게 됐다. 출연을 확정한 19개 팀이 오전에 순차적으로 리허설을 진행한다.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에 참여한 4만 여 명의 청소년 대원들이 입장하기 직전까지 리허설이 진행되며, 이후 오후 7시부터 2시간 동안 K팝 콘서트를 펼친다. 각종 논란이 들끓었던 '2023 잼버리

이번 K팝 콘서트를 앞두고 4만명 넘는 인원이 몰리는 만큼, 안전에도 관심이 쏠려 있는 상황이다. 이에 문체부는 10일 공연 준비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문체부는 "공연 개최가 결정된 직후부터 4만여 명의 청소년 대원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K-팝 아티스트들의 공연을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함께 총력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문체부는 "대원들은 약 1000대 이상의 버스로 전담 안내요원의 안내에 따라 숙소에서부터 경기장까지 안전하게 이동하게 된다"면서 "대원들은 엄밀한 시간 계획에 따라 14시부터 17시 30분까지 순차적으로 입장하며,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지 않도록 동선이 치밀하게 관리된다. 17시 30분부터 30분간 폐영식이 진행된 이후, 19시부터 2시간 동안 'K-팝 슈퍼라이브' 콘서트가 개최될 예정이다"고 했다.

문체부에 따르면 'K팝 슈퍼라이브' 콘서트의 관람석은 객석 3만7000석 외에 그라운드 좌석 6000석이 배치되어 총 4만3000석이 준비되며, 기온, 숙소로의 이동 시간, 출국 일정 등을 고려하여 자리 배치 및 입·퇴장을 진행한다.

또 응급 의료조치 관련 보건복지부, 서울특별시, 마포구, 소방서 등과 협업하여 현장 응급의료소 4개소를 설치하고, 구급차 10대를 배치하는 등 비상 상황에 신속 대처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문체부는 제6호 태풍 '카눈'에 대비하여 무대를 지지하는 와이어 보강 등을 진행했다. 풍속에 따른 공연장의 시설 및 조치와 관련한 매뉴얼에 따라 대응할 예정이라고 했다.

연기, 출연자 섭외, 방탄소년단 언급, 장소 변경, '뮤직뱅크' 라인업 등 시끌벅적했던 '잼버리 K팝 슈퍼라이브'. 앞서 불거졌던 각종 논란을 뒤로 하고 본 공연은 뒤끝 없는 성공을 이뤄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