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뇌전증 신약’, 美서 급성장…12분기 연속 매출 급증

황진중 기자 2023. 8. 11. 05: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SK바이오팜이 자체 개발한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미국명 엑스코프리‧유럽명 온투즈리)의 미국 매출이 12분기 연속 성장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세노바메이트의 올해 2분기 미국 매출은 634억원으로 전년 동기 403억원 대비 57.3% 증가했다.

세노바메이트 매출은 미국 진출 첫해인 2020년 2분기 21억원을 기록한 후 12분기 연속 성장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올해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연간 매출 목표를 2700억~3000억원으로 잡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0년 2Q 21억원, 올해 2Q 634억원으로 확대
엔데믹 맞춰 마케팅 강화…“대면영업·광고 등 시너지”
SK바이오팜이 자체 개발한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엑스코프리)./SK바이오팜 제공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SK바이오팜이 자체 개발한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미국명 엑스코프리‧유럽명 온투즈리)의 미국 매출이 12분기 연속 성장했다. 올해 2분기 매출은 직전 1분기에 비해 100억원가량 늘었다. 엔데믹 시기에 맞춰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강화한 결과라는 평가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세노바메이트의 올해 2분기 미국 매출은 634억원으로 전년 동기 403억원 대비 57.3% 증가했다. 올해 1분기 539억원에 비해서는 17.6% 늘었다.

세노바메이트는 지난 2019년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허가를 받은 뇌전증 신약이다. 현지법인 SK라이프사이언스를 통해 2020년 5월 미국에 출시됐다.

세노바메이트는 SK바이오팜이 자체 개발했다. 뇌에 흥분성 신호를 전달하는 나트륨 채널을 차단해 신경세포의 흥분성‧억제성의 균형을 정상화하는 기전이다. 임상 3상시험 분석 결과에 따르면 엑스코프리를 복용한 환자 28%가 발작이 완전히 사라지는 완전발작소실을 나타냈다. 기존 뇌전증 치료제들의 완전발작소실 비율은 3%~4%로 알려졌다.

SK바이오팜이 자체 개발한 '세노바메이트' 미국 매출 추이.(단위 억원)./SK바이오팜 자료

세노바메이트 매출은 미국 진출 첫해인 2020년 2분기 21억원을 기록한 후 12분기 연속 성장하고 있다. 2021년 1분기에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 1년 뒤인 2022년 1분기에는 매출 300억원을 넘어섰다. 같은 해 2분기에는 매출 403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까지 세노바메이트 누적 매출은 1173억원이다. 판매 순항 시 연매출 2000억원을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SK바이오팜은 올해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연간 매출 목표를 2700억~3000억원으로 잡았다.

미국 내 처방 건수도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해 12월 1만7563건, 올해 3월 1만9910건, 6월 2만1841건을 나타냈다. 지난 6월 기준 세노바메이트 미국 처방 건수는 경쟁 신약 출시 38개월차 평균의 약 2.1배 수준을 기록했다.

세노바메이트는 그동안 우수한 효능에 기반을 두고 매출을 늘려왔다. 최근에는 엔데믹을 맞아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강화한 점 등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세노바메이트는 SK라이프사이언스를 통해 미국 시장에서 직접 판매되고 있다. 직판을 통해 매출 총이익률을 90% 중반대로 올렸다.

SK바이오팜은 올해 현지 영업사원에게 제공하는 인센티브제도를 개편했다. 뇌전증 전문의에서 일반 신경전문의로 마케팅 대상을 넓혔다. TV광고도 진행했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그동안 세노바메이트 처방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데이터가 쌓이고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졌다”면서 “대면영업 강화 등 공격적으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들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를 통해 글로벌 공략에 나서고 있다. 유럽에서는 온투즈리라는 제품명으로 독일,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등 빅5를 포함한 18개국에 출시됐다.

ji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