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머랠리 대신 장기 박스권…"소외 종목서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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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머랠리를 기대했던 국내 증시가 찬 바람이 불 때까지 박스권 장세를 이어가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달 들어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1분기 대비 50% 가까이 늘어나고 투자자예탁금도 연초에 비해 10%가량 증가하는 등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처럼 보이지만 정작 증시는 변동성이 심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거래대금이나 투자자예탁금 등 투심도 2차전지와 초전도체주와 같은 테마주에 쏠려 있어 증시 상승을 이끄는 데는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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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 심화하며 코스피 박스권 10월까지 전망
인터넷·헬스케어 등 방어주 강세에
소외주 관심 필요…화장품 등 中 여행 호재 맞기도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서머랠리를 기대했던 국내 증시가 찬 바람이 불 때까지 박스권 장세를 이어가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달 들어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1분기 대비 50% 가까이 늘어나고 투자자예탁금도 연초에 비해 10%가량 증가하는 등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처럼 보이지만 정작 증시는 변동성이 심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거래대금이나 투자자예탁금 등 투심도 2차전지와 초전도체주와 같은 테마주에 쏠려 있어 증시 상승을 이끄는 데는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미국의 긴축 우려와 인플레 완화 기대 등이 수시로 엇갈리며 코스피 지수 역시 박스권을 벗어나기 어려웠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달 들어서는 피치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강등하고, 고용과 소비 등 지표가 둔화하며 추가 긴축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어 앞으로 변동성은 더 심화할 가능성이 커졌다.
시장에서는 최소 10월까지 변동성 구간이 이어질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0월 3분기 기업 실적 시즌까지 확인해야 할 이벤트가 많은데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한국 증시는 내년 이익 기준 주가수익비율이 9.8배 수준으로 비싸지는 않아 박스권 내 기간조정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하반기에는 상반기와는 다른 투자전략을 필요하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특히 테마주 쏠림 현상이 완화하며 변동에 대비할 방어주와 그간 소외됐던 종목을 살피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제안이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주요 방어주로 손꼽히는 헬스케어가 강세를 보이고 있고, 국내에서도 헬스케어와 인터넷주가 오름세를 타고 있다. 실제로 대표적인 인터넷주인 네이버는 최근 한 달간 15.3%가 올랐고 헬스케어 대장주로 손꼽히는 셀트리온도 같은 기간 5.0% 상승했다.
코로나19 등으로 시장의 관심에서 멀어졌지만 실적이 개선되거나 펀더멘털이 튼튼한 기업을 찾아보라는 조언도 있다. 그간 증권가에서 소외주로 거론해왔던 아모레퍼시픽 등 화장품 관련 대형주는 이날 중국의 해외 단체여행 전면 허용에 따라 앞으로 강세를 이어갈 수 있을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GS리테일과 같은 유통주도 소외주로 손꼽고 있다.
유가와 천연가스 등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투자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조언도 이어진다. 공급망 이슈에 따른 원자재 강세 흐름이 지속하리라는 전망에서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경기선행지수 반등 흐름이 지속하며 수요 회복 기대감도 높아질 수 있다”며 “원자재 강세 흐름이 원유와 천연가스, 석탄 등에서 전반적으로 나타나고 있어 수혜주에 대해 좀 더 넓은 관점에서 고민해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함정선 (min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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