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에서 펄펄…前 KBO 외국인 타자 동생, 전설 루스 소환했다

박정현 기자 2023. 8. 11. 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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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에서 더 강해지는 선수가 있다.

올해 터커는 홈보다 원정에서 더 좋은 성적을 보유하고 있다.

원정에서 강한 터커이기에 이색 기록도 여럿 만들어냈다.

스포츠 전문 분석, 심층 데이터를 제공하는 '옵타스탯'은 최근 SNS에 "터커는 (원정에서) 한 경기 3홈런과 20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고, 팀이 9회 3점 차로 지고 있을 때 그랜드슬램을 터트렸다"며 활약상을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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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스턴 애스트로스 외야수 카일 터커.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원정에서 더 강해지는 선수가 있다.

주인공은 휴스턴 애스트로스 외야수 카일 터커(26)다. 터커는 KBO리그 KIA 타이거즈에서 뛰었던 프레스턴 터커의 동생으로 국내 팬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다.

터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4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터커의 방망이가 경기 초반부터 불을 뿜었다. 1회초 2사 1루에서 상대 선발 잭 플래허티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쳤다. 타구는 발사각도 27도로 시속 105.3마일(약 169.4㎞)의 속도로 427피트(약 130.1m)를 비행했다.

휴스턴은 터커의 결승포에 힘입어 8-2로 볼티모어를 제압했다. 터커는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볼넷 1득점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 터커는 팀의 중심타자로 활약 중이다.

터커는 올 시즌 휴스턴 타선의 중심을 맡고 있다. 113경기에 나서 타율 0.296(412타수 122안타) 21홈런 8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94를 기록 중이다. 장타율 0.517에도 24도루를 기록하며 빠른 발을 과시한다. 공수주 모두 터커의 존재감이 빛나고 있다.

올해 터커는 홈보다 원정에서 더 좋은 성적을 보유하고 있다. 원정에서 타율 0.323(217타수 70안타) 15홈런 55타점 OPS 0.993을 기록 중이다. 홈에서 기록한 타율 0.267(195타수 52안타) 6홈런 29타점 OPS 0.784보다 훨씬 뛰어나다.

원정에서 강한 터커이기에 이색 기록도 여럿 만들어냈다.

▲ 터커는 원정에서 더 강하다.

스포츠 전문 분석, 심층 데이터를 제공하는 '옵타스탯‘은 최근 SNS에 “터커는 (원정에서) 한 경기 3홈런과 20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고, 팀이 9회 3점 차로 지고 있을 때 그랜드슬램을 터트렸다”며 활약상을 조명했다. 옵타스탯에 따르면 원정에서 이 정도로 뛰어난 성적을 낸 선수는 베이브 루스가 유일하다. 그만큼 인상적인 터커의 원정 활약상이다.

터커는 뛰어난 성적을 바탕으로 올 시즌 커리어하이 시즌을 노린다. 타율과 홈런, 타점 모두 자신의 최고 기록을 뛰어넘을 수 있을 만큼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터커가 맹활약을 이어가 자신의 기록을 갈아치울 수 있을지 궁금하다.

▲ 터커(오른쪽)는 원정에서 뛰어난 활약을 앞세워 전설 베이브 루스를 소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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