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영국 런던탑 인근 초대형 대사관 이전 계획 보류-로이터

이유진 기자 2023. 8. 11. 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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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영국 런던탑 인근에 초대형 대사관을 이전하려던 계획을 보류한 것으로 파악됐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정부가 옛 조폐국 부지로 중국 대사관을 이전하기로 한 계획을 승인하지 않겠다는 타워햄리츠구 구의회의 결정에 항소하지 않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중국 정부가 대사관 이전 계획에 영국 정부가 개입하겠다고 약속해주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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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조폐국 부지 대사관 이동 계획…구의회, 승인 안 내려
6일(현지시간)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런던 웨스트민스트 사원에서 대관식을 마친 뒤 이동한 버킹엄 궁 앞이 구름 인파로 가득 메워져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중국이 영국 런던탑 인근에 초대형 대사관을 이전하려던 계획을 보류한 것으로 파악됐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정부가 옛 조폐국 부지로 중국 대사관을 이전하기로 한 계획을 승인하지 않겠다는 타워햄리츠구 구의회의 결정에 항소하지 않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중국 정부가 대사관 이전 계획에 영국 정부가 개입하겠다고 약속해주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외교부는 중국이 런던에 새 대사관을 건설하는 것을 돕는 국제적인 의무를 다해야 한다며 "호혜주의와 상호이익에 기반한" 해결책을 찾기를 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영국 외교부와 중국 대사관 신규 건설 승인 계획에 개입할 수 있는 영국 주택부는 논평을 거부했다.

중국은 2만㎡에 달하는 옛 조폐국 부지를 2억5500만파운드(약 4000억원)에 매입하고 대사관 이전 건립을 추진했다.

현재 런던 메릴본에 있는 대사관보다 10배 크게 지어, 유럽 최대 규모로 만들고 문화원 등도 넣겠다는 구상이었다.

하지만 지역 주민들과 구 의회 당국은 중국대사관이 테러 표적이 되거나 시위대가 몰려들 수 있다는 이유 등으로 반대했다.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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