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친주] 디즈니, 3년 전으로 돌아간 주가… 디즈니+ 구독자 이탈 어쩌나

이지운 기자 2023. 8. 11. 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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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트디즈니(DIS)가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 디즈니플러스(+)에서 구독자 수 감소가 지속되면서 올해 2분기 순손실을 기록하며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순손실의 원인으로는 2분기 디즈니+ 가입자가 1억4610만명으로 전 분기 대비 7.4% 감소한 탓이 크다.

핫스타 구독자 수가 전 분기 대비 약 1250만명 감소한 4040만명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유럽, 캐나다에서 디즈니+ 광고형 요금제를 오는 11월 추가로 선보이며 수익성 회복에 방점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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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아이거 월트 디즈니 최고경영자./사진=로이터
월트디즈니(DIS)가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 디즈니플러스(+)에서 구독자 수 감소가 지속되면서 올해 2분기 순손실을 기록하며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주가도 정체를 이어가면서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디즈니는 2분기 매출액이 223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3.8% 늘어난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36억달러(약 4조7500억원)로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전망치(33억달러)를 웃돌았다. 다만 순손실은 4억6000만달러(약 6062억원)로 지난해 2분기 14억1000만달러 순이익에서 적자 전환했다.

순손실의 원인으로는 2분기 디즈니+ 가입자가 1억4610만명으로 전 분기 대비 7.4% 감소한 탓이 크다. 인도, 동남아 일부 국가에서 서비스 중인 디즈니+ 핫스타의 영향이 컸다. 핫스타 구독자 수가 전 분기 대비 약 1250만명 감소한 4040만명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북미 구독자 수도 30만명 감소했다.

업계는 인도 인기 스포츠인 크리켓 중계권을 놓친 영향이 크다고 평가했다. 디즈니는 지난해 6월 인도 크리켓 리그인 인디언 프리미어 리그(IPL) 스트리밍 중계권 입찰에 실패해 올해부터 크리켓 경기를 중계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디즈니의 주가는 올 들어 100달러 선이 무너진 뒤 낙폭을 키워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당시 수준까지 떨어졌다. 주당 203달러에 달했던 주가는 87달러까지 밀렸다. 2021년 3월 장중 200달러를 돌파했던 것과 비교하면 현재 주가는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다.

이 같은 부진을 개선하고자 디즈니는 경쟁사인 넷플릭스와 마찬가지로 공유 계정 이용자를 줄일 방법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경쟁사 넷플릭스도 계정 공유 단속, 광고형 요금제 강화 등 적극적인 수익성 개선 전략을 펼친 결과 8월 기준 최근 3개월간 30% 가까운 주가 상승률을 보였다.

스트리밍 구독료 인상안도 내놓았다. 디즈니+와 훌루 및 번들 요금제 구독료를 10월 중순부터 20% 이상 인상한다. 유럽, 캐나다에서 디즈니+ 광고형 요금제를 오는 11월 추가로 선보이며 수익성 회복에 방점을 두고 있다.

이밖에도 디즈니는 OTT 부문의 손실이 누적되자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올 초부터 7000명 감원을 목표로 정리해고를 실시하고 있으며 콘텐츠 제작 예산을 55억달러 삭감하는 등 비용절감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지운 기자 lee101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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