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출격→65분 소화’ 조규성, 유럽 클럽대항전 첫 골은 다음 기회로...미트윌란은 0-1 패배
조규성(25·미트윌란)의 유럽 클럽대항전 첫 골 사냥은 다음으로 미뤄졌다.
미트윌란(덴마크)은 11일 오전 2시(이하 한국시간) 키프로스 니코시아에 위치한 GSP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모니아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 3차 예선 1차전에서 수비 실수로 한 골을 헌납하며 0-1로 패했다.
조규성은 이날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해 65분 소리 카바(28)와 교체되어 경기장을 빠져나왔다. 지난 FC 프로그레스 니더코른(룩셈부르크)과의 2차 예선 2차전에서 연장전까지 120분을 뛰며 첫 풀타임을 소화한 데 이어 3차 예선 첫 경기에서도 선발로 나와 미트윌란의 공격을 이끌었다.
조규성은 전반 초반부터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슈팅 시도는 없었지만 활동량을 많이 가져가면서 팀 동료들과 좋은 연계 플레이를 펼쳤다. 상대 수비와의 공중볼 경합에서도 주저하지 않았고 전방 압박도 적극적으로 가하는 모습이었다.
후반에도 조규성은 계속해서 부지런히 움직였다. 앞장서서 상대 수비와 맞서고 공을 받아 버텨주며 동료 선수들에게 연결했다. 득점을 노리기보다는 팀에 보탬이 되는 플레이를 펼친 조규성은 아쉽게 자신의 유럽 클럽대항전 첫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며 물러났다.
미트윌란은 18일 홈에서 오모니아와 3차 예선 2차전을 펼칠 예정이다. 미트윌란이 UECL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2차전에 승리가 절실하다.
한편 미트윌란은 13일 밤 9시 바일레 BK와 덴마크 수페르리가 4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리그에서는 전 경기 득점을 터뜨리며 절정에 오른 득점 감각을 보이는 조규성은 4경기 연속 골에 도전한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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