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강원 오늘까지 최대 150mm 비 더 쏟아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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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호 태풍 카눈은 이동 경로와 속도, 강도 등이 모두 예측불허였던 '돌연변이' 태풍이다.
카눈은 1951년 태풍 경로 관측 이래 처음으로 한반도 내륙을 남북으로 가로지른 태풍이다.
이동 경로도 이례적이었지만 속도도 기존 태풍과는 달랐다.
반면 카눈은 한반도를 10일 시속 20∼30km 수준으로 지나는 '느림보 태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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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내륙 할퀴고간 태풍 ‘카눈’
경로-속도-강도 예측불허 ‘돌연변이’
이동 경로도 이례적이었지만 속도도 기존 태풍과는 달랐다. 기존 태풍은 시속 30∼40km로 움직이며 한반도를 빠르게 스쳐갔다. 반면 카눈은 한반도를 10일 시속 20∼30km 수준으로 지나는 ‘느림보 태풍’이었다. 기단이 정체된 탓에 태풍을 이끌어줄 강한 바람(지향류)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날 오전 9시 20분 상륙부터 11일 0시까지 약 15시간 동안 우리나라를 천천히 통과해 나갔다. 충청을 지나며 속도가 더 느려져 수도권을 통과하는 데만 약 3시간이 걸렸다. 태풍이 한반도를 정면으로, 그것도 느리게 통과하면서 한반도에 강도 ‘중’으로 상륙했는데도 전국적인 피해가 발생했다.
태풍이 북한으로 빠져나가는 11일에도 중부지방에는 비바람이 칠 것으로 보인다. 태풍의 끝자락 북서풍을 타고 중부지방으로 비구름이 들어오기 때문이다. 대전 충청은 11일 새벽까지, 서울 경기 강원 등은 오후까지 최대 150mm의 비가 더 쏟아질 것으로 예보됐다. 경기 북서부 일부에선 12일 새벽까지도 비가 이어질 수 있다. 강원 영동과 전라 경상 등 남부지방은 10일 밤부터 차차 비가 잦아든다.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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