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트럼프 계정 자료 특검에 늦게 내 억대 벌금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소셜미디어 X(엑스·옛 트위터)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2020년 대선 불복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잭 스미스 연방 특별검사팀의 자료 제출 요구에 불응했다가 35만 달러(약 4억6000만 원)의 벌금을 물게 됐다.
9일 CNN 등에 따르면 스미스 특검팀은 이 사안을 수사하던 중 올 1월 트럼프 전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벌금 5만 달러서 35만 달러로
스미스 특검(사진)은 2020년 대선에서 패한 뒤 선거 부정이 없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거짓으로 지지자들을 선동해 ‘1·6 의사당 난입 사태’를 부추겼다며 그를 사기, 사법 방해 등의 혐의로 1일 기소했다.
9일 CNN 등에 따르면 스미스 특검팀은 이 사안을 수사하던 중 올 1월 트럼프 전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 법원은 증거 인멸을 막기 위해 트위터 측이 이 사실을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알리는 것도 금했다. 소셜미디어를 애용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당시 트위터에 지지자의 의회 난입을 지지하는 듯한 선동 문구를 수차례 게재했다.
지난해 말 ‘절대적인 표현의 자유’를 내세우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인수한 트위터 측은 특검팀이 요구한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 이에 연방법원은 법정모욕죄로 트위터에 벌금을 부과했다. 벌금은 5만 달러로 시작해 매일 두 배가 덧붙도록 했고, 트위터는 3일이 지나 벌금이 35만 달러로 불어난 뒤 데이터를 제출했다. 최근 트위터 측이 수정헌법 1조(표현의 자유)를 들어 재판부 조치에 항소했지만 법원이 만장일치로 기각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네 번째 기소도 임박했다. 조지아주 연방검찰은 2020년 대선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이 패했던 해당 주(州) 국무장관에게 “대선 결과를 뒤집으라”고 압박한 혐의와 관련해 빠르면 다음 주에 그를 기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내 아이는 왕의 DNA”… 담임을 아동학대로 신고한 교육부 공무원
- 美, 첨단분야 中 투자도 제한… ‘동맹국 동참 요구’ 대비해야[사설]
- “공세적 전쟁 준비” 지시한 김정은, 서울 가리켰다[사설]
- 법인까지 가짜 계약서로 집값 띄우기… 이런 게 민생사기[사설]
- [단독]이화영, 변호인단에 “8일 재판에 혼자 갈 것” 요청했지만 묵살 당해
- 나란히 설화 논란, 김현숙 장관과 김은경 위원장의 운명은?[중립기어 라이브]
- [횡설수설/이정은]‘민원 공화국’의 자구책… ‘내 몸의 블랙박스’
- [오늘과 내일/윤완준]“잼버리 부실, 우리는 왜 몰랐나”
- [단독]전북도, 잼버리 기반시설 공사 농어촌공사에 위탁 추진… 도의회에 막혀
- 尹 “北 추종세력, 유엔사 해체 주장… 국민 ‘가짜평화’에 안속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