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 증거금률 높여 테마주 빚투 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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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차전지, 초전도체 테마주 투자 열풍으로 투자 위험이 커지자 증권사들이 증거금률을 높이는 등의 고객보호 조치에 나섰다.
이와 함께 이날부터 2차전지 테마주인 포스코홀딩스, LG에너지솔루션과 초전도체 테마주 대창 등의 증거금률을 기존 30%에서 40%로 높였다.
NH투자증권은 8일 초전도체주 서원에 이어 9일 2차전지주 에코프로에이치엔 등의 증거금률을 100%로 상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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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들에 “감당 범위내 투자” 안내
최근 2차전지, 초전도체 테마주 투자 열풍으로 투자 위험이 커지자 증권사들이 증거금률을 높이는 등의 고객보호 조치에 나섰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고객들이 다른 투자자들의 움직임에 편승하는 추격 매매를 막기 위해 매수·매도주문이 많은 종목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서비스를 이달 초 중단했다. 이와 함께 이날부터 2차전지 테마주인 포스코홀딩스, LG에너지솔루션과 초전도체 테마주 대창 등의 증거금률을 기존 30%에서 40%로 높였다.
증거금률은 주식 거래대금 중 증권사에 먼저 내는 위탁보증금의 비율을 말한다. 이 비율이 높을수록 고객들이 돈을 빌려 주식을 사는 ‘빚투’(빚내서 투자)를 억제할 수 있다.
일부 증권사는 증거금률을 100%까지 높였다. KB증권은 8일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등 주요 2차전지주의 증거금률을 40%에서 100%로 올렸다. NH투자증권은 8일 초전도체주 서원에 이어 9일 2차전지주 에코프로에이치엔 등의 증거금률을 100%로 상향했다. 지난달 28일부터 7거래일 동안 주가가 217% 치솟은 초전도체주 덕성과 신성델타테크 등은 신용·대출 불가 종목으로 지정했다.
대신증권은 9일 홈페이지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 ‘주식매매 관련 유의사항 안내’ 공지를 띄워 “감당할 수 있는 손실 범위 내에서 투자하고 레버리지를 활용한 투자는 반드시 상환 능력을 고려해 투자할 것을 부탁드린다”고 고객들에게 당부했다.
KB증권 관계자는 “주가 변동성에 대한 위험 노출을 제한하고 투자자를 보호하는 취지에서 증거금률이나 신용·대출 가능 종목군에 대한 검토를 수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아형 기자 abro@donga.com
소설희 기자 facth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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