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고용률, 29개월만에 하락… “그냥 쉰다” 계속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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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회복세를 보였던 20대 고용률이 29개월 만에 하락했다.
코로나19 기간에 청년들이 인턴십 등 일을 해볼 기회를 갖지 못한 게 20대 고용 부진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취업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2020년 2월부터 13개월 연속 매달 마이너스(―)였던 20대 고용률은 2021년 3월부터 증가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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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20대 고용률은 61.4%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20∼29세 고용률이 1년 전보다 뒷걸음질 친 건 2021년 2월(―1.7%포인트) 이후 처음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취업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2020년 2월부터 13개월 연속 매달 마이너스(―)였던 20대 고용률은 2021년 3월부터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1월에는 증가 폭이 4.9%포인트까지 커졌다.
특히 20대 초반의 고용 둔화가 두드러졌다. 지난달 20∼24세의 고용률은 46.9%로 1년 전보다 1.6%포인트 낮아졌다. 25∼29세의 고용률이 0.8%포인트 상승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20대 초반의 경제활동참가율도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6개월째 하락하고 있다. 일하거나 일자리를 구하고 있는 경제활동인구는 줄어드는 반면 그냥 쉬고 있는 이들을 포함한 비경제활동인구는 늘고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코로나19 휴학 등으로 졸업을 아직 못 한 20∼24세 재학생이 늘면서 경제활동참가율이 떨어졌다. 게다가 이들은 팬데믹 기간 인턴 등도 경험해 보지 못해 구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일하지 않고 구직활동도 하지 않으면서 이유 없이 쉬고 있는 청년층 인구가 늘어나는 원인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청년 ‘쉬었음’ 인구도 올 들어 증가하고 있다”며 “청년들이 처한 고용 여건과 수요를 고려해 맞춤형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송혜미 기자 1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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