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억명이 지켜보는 축구쇼 개막… 손흥민·홀란 출격 대기
세계 축구의 중심 유럽 프로 축구 리그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시작으로 이번 주말 차례로 새 시즌 막을 올린다. EPL은 ‘지구상 최대의 쇼(The Greatest Show on Earth)’란 별칭이 있다. 전 세계 212국에 중계되고, 매년 47억명 시청자가 지켜본다. 2022~2025년 3시즌 동안 중계권료만 17조원이다. EPL과 함께 스페인 라 리가, 프랑스 리그1도 이번 주말 나란히 대장정을 시작하며 독일 분데스리가와 이탈리아 세리에A는 다음 주부터 시즌에 들어간다.
유럽 5대 리그를 누비는 한국 선수는 7명. EPL에 손흥민(31·토트넘), 황희찬(27·울버햄프턴), 황의조(31·노팅엄)가 있고, 독일 분데스리가에선 김민재(27·바이에른 뮌헨), 이재성(31·마인츠), 정우영(24·슈투트가르트)을 볼 수 있다. 리그1에 새로 합류한 이강인(22·PSG)도 도약을 벼르고 있다.
◇난공불락 맨시티에 아스널 도전
EPL은 한국 시각 12일 오전 4시 맨체스터시티(이하 맨시티)와 번리 경기로 9개월 일정에 들어간다. 우승 후보는 단연 맨시티. 지난 시즌 ‘트레블(3관왕)’을 이룬 여세를 가져간다. 스포츠 통계 전문 업체 옵타가 분석한 맨시티 이번 시즌 우승 확률은 90.18%. 2위 아스널(4.08%), 3위 리버풀(3.55%)과 비교할 수준이 아니다. 맨시티는 선수들 몸값(예상 이적료) 총합이 1조8070억원으로 전 세계 축구 구단 중 가장 비싸다. 2600억원인 공격수 엘링 홀란(23·노르웨이)이 지난 시즌에 이어 연속 득점왕을 노리고 있고, 세계 최고 미드필더 중 하나인 케빈 더브라위너(32·벨기에)가 건재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이적료 7700만파운드(약 1290억원)에 영입한 수비수 요슈코 그바르디올(21·크로아티아)도 기대를 모은다.
지난 시즌 막판 맨시티에 선두를 내준 아스널은 이번 시즌 ‘폭풍 영입’을 통해 20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구단 자체 이적료 신기록 1억500만파운드(약 1760억원)에 모셔온 미드필더 데클란 라이스(24·잉글랜드)와 독일 국가대표 공격수 카이 하베르츠(24)로 라인업이 풍성해졌다.
리버풀은 카타르월드컵 우승 주역 중 하나인 알렉시스 마크알리스테르(25·아르헨티나)와 헝가리 대표팀 주장 도미니크 소보슬러이(23)를 보강했다. 맨유는 첼시에서 메이슨 마운트(24·잉글랜드), 아탈란타에서 라스무스 회이룬(20·덴마크)을 데려와 공격진을 강화했다.
◇손흥민 득점왕 재도전 시동
손흥민의 팀 토트넘은 지난 시즌 8위로 처져 올 시즌 반등을 노리나 일단 분위기는 어수선하다.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30)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적료(1억유로·약 1450억원)에 대한 양 구단 합의가 이뤄졌다는 보도도 나왔다. 손흥민은 토트넘 새 감독 엔제 포스테코글루(58·호주)가 ‘공격 축구’를 표방하고 있어 2021-2022시즌에 이어 다시 득점왕에 도전할 기회다. 지난 시즌엔 안와골절과 스포츠 탈장 등 부상에 시달리며 리그 10골에 그쳤다. 토트넘은 13일 오후 10시 브렌트퍼드와 1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울버햄프턴 황희찬은 ‘전환점’이 필요하다. 햄스트링 부상 여파로 지난 시즌 3골에 머물렀다. 노팅엄포리스트 황의조는 개막전 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아직 알 수 없다.
◇이강인·네이마르 듀오 못 보나
프랑스 리그1은 12일 오전 4시 니스와 릴의 1라운드로 올 시즌에 돌입한다. 이강인의 PSG는 13일 오전 4시 로리앙과 1라운드를 치른다. 현지 매체는 이강인 선발 출장을 예상하고 있다. 프랑스 국가대표 공격수 우스만 뎀벨레(26)가 PSG로 오기로 한 가운데 PSG가 네이마르(31·브라질)에게 사실상 방출 통보를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강인 주전 경쟁 구도에도 변화가 찾아올 전망이다.
스페인 라 리가는 12일 오전 2시30분 알메리아와 바예카노 경기로 출발한다. FC바르셀로나가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지만 전문가들은 레알 마드리드 우승을 점치고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는 19일 새 시즌을 맞이한다. 바이에른 뮌헨이 1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20일 막을 올리는 이탈리아 세리에A는 지난 시즌 챔피언 나폴리가 김민재 없이 라치오와 인테르, AC밀란, 유벤투스 등과 경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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