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드러낸 흉기난동범 최원종 “반성문 쓰겠다”

수원=조영달 기자 2023. 8. 11. 03: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에서 차량과 흉기로 14명의 사상자를 낸 최원종(22)이 10일 카메라 앞에 얼굴을 드러낸 채 "피해자분들께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경기남부경찰청 수사전담팀은 이날 오전 9시경 최원종을 살인 및 살인미수, 살인예비 혐의로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구속 송치했다.

한편 경기남부경찰청 과학수사과는 이날 최원종에 대해 사이코패스 진단검사를 한 결과 "정신질환 때문에 세부 문항 채점을 할 수 없어 평가가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이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신질환에 사이코패스 검사 불가
경찰, ‘피해망상에 범행’ 잠정 결론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습격 난동을 벌여 14명의 사상자를 낸 최원종(22)이 10일 성남수정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최원종은 “피해자분들께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성남=뉴시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에서 차량과 흉기로 14명의 사상자를 낸 최원종(22)이 10일 카메라 앞에 얼굴을 드러낸 채 “피해자분들께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경기남부경찰청 수사전담팀은 이날 오전 9시경 최원종을 살인 및 살인미수, 살인예비 혐의로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구속 송치했다. 짧은 머리에 수염을 기른 최원종은 성남수정경찰서를 나설 때 취재진과 만나 “피해자분께 죄송하고 지금 병원에 계신 피해자분들은 빨리 회복하셨으면 좋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또 ‘반성문 제출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구치소에 가서 쓸 계획”이라고 했다.

최원종은 범행 이유에 대해선 “몇 년 동안 조직 스토킹의 피해자였고, 범행 당일도 괴롭힘을 당하고 있었다”며 “집 주변에 조직원이 많이 있다고 생각해 (범행했다)”라고 기존 주장을 반복했다.

한편 경기남부경찰청 과학수사과는 이날 최원종에 대해 사이코패스 진단검사를 한 결과 “정신질환 때문에 세부 문항 채점을 할 수 없어 평가가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이날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은 최원종이 2020년 조현성 인격장애(분열성 성격장애) 진단을 받고도 치료를 끊은 뒤 피해망상에 빠져 범행을 저질렀다는 잠정 결론을 내렸다. 또 최원종의 진술과 증거 분석 등을 통해 지난달 21일 조선(33)이 벌인 서울 신림역 사건을 모방한 범죄로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수원=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