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규의 두줄칼럼] [102] 외선

이동규 경희대 경영대학원 교수 2023. 8. 11. 03:0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람은 바뀌지 않는다

그 사람을 알고 싶다면 권력을 주어보라❞

권력을 쥐면 본심이 드러나고, 돈을 벌면 본색이 드러난다. 강자가 악한 것도 아니고 약자가 선한 것도 아니다.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르는 법이다. 요즘엔 외모가 선한 인물이 오히려 사악한 것으로 들통이 나기도 한다.

중국은 얼굴에 철판 까는 법을 ‘후흑학(厚黑學)’이라는 학문적 경지에 올려놓은 나라다. 그러나 한국엔 이미 구밀복검(口蜜腹劍)의 중국 고수들도 울고 갈 사람이 널려 있다. ‘외선(外善)’은 겉으로는 착해 보이지만 속은 시커먼 것을 의미한다. 특히 ‘솔직히 말해서’를 달고 다니는 사람치고 솔직한 사람은 본 적이 없다. 개나리는 스스로 노란 꽃이라고 하지 않는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