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규의 두줄칼럼] [102] 외선
이동규 경희대 경영대학원 교수 2023. 8. 11. 03:03
❝사람은 바뀌지 않는다
그 사람을 알고 싶다면 권력을 주어보라❞
권력을 쥐면 본심이 드러나고, 돈을 벌면 본색이 드러난다. 강자가 악한 것도 아니고 약자가 선한 것도 아니다.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르는 법이다. 요즘엔 외모가 선한 인물이 오히려 사악한 것으로 들통이 나기도 한다.
중국은 얼굴에 철판 까는 법을 ‘후흑학(厚黑學)’이라는 학문적 경지에 올려놓은 나라다. 그러나 한국엔 이미 구밀복검(口蜜腹劍)의 중국 고수들도 울고 갈 사람이 널려 있다. ‘외선(外善)’은 겉으로는 착해 보이지만 속은 시커먼 것을 의미한다. 특히 ‘솔직히 말해서’를 달고 다니는 사람치고 솔직한 사람은 본 적이 없다. 개나리는 스스로 노란 꽃이라고 하지 않는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조선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정부, 이스라엘 레바논 폭격 주시… “유사시 국민 긴급 철수 검토”
- [오늘의 운세] 9월 25일 수요일 (음력 8월 23일 壬辰)
- 이스라엘, 공습 지역 레바논인들에게 미리 “대피” 메시지...어떻게?
- “술·도박 중독된 아들 밧줄로 묶어”...퇴학 막으려 직접 나선 中 아버지
- 곽튜브, ‘이나은 옹호’ 후폭풍… 지역 행사도 줄줄이 취소
- 경찰 나타나자 골목 ‘전력질주’…음주 측정 3차례 거부한 남성의 최후
- 고수온 양식장 피해 3년간 860억원…어민 25% 보상 누락
- 김혜수 떠난 자리 한지민이 채운다...청룡 영화상 사회자로 발탁
- 차에 불질러 극단선택 시도한 경찰 간부...경찰청, 상사 갑질 의혹 조사
- 10월 이라크전, ‘논두렁 잔디’ 상암 피해 용인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