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아프리카 국가 긴급 정상회의…외교 해법 방안 모색

이유진 기자 2023. 8. 11.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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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제르 사태 해결을 위해 모인 서아프리카 지역 15개국 연합체인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가 긴급 정상회의에서 외교적 해결 방안에 대해 모색했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ECOWAS 의장 볼라 티누부 나이지리아 대통령은 이날 수도 아부자에서 열린 긴급 정상회의에서 니제르의 헌정 질서 회복을 위해 쿠데타 지도부와 대화를 포함해 모든 외교적 해법을 시도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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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제르 군부 쿠데타 관련 대화 포함 외교적 해법 강조
3일(현지시간) 니제르 수도 니아메에서 독림 63주년을 맞아 시위대가 러시아 국기를 흔들며 쿠데타 세력을 지지하고 있다. 2023.08.03/뉴스1 ⓒ AFP=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니제르 사태 해결을 위해 모인 서아프리카 지역 15개국 연합체인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가 긴급 정상회의에서 외교적 해결 방안에 대해 모색했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ECOWAS 의장 볼라 티누부 나이지리아 대통령은 이날 수도 아부자에서 열린 긴급 정상회의에서 니제르의 헌정 질서 회복을 위해 쿠데타 지도부와 대화를 포함해 모든 외교적 해법을 시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주의와 인권, 니제르 국민의 안녕을 보장하는 데 있어 외교 협상과 대화를 해법의 기반으로 우선시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니제르 사태가 서아프리카 지역은 물론 아프리카 대륙 전체의 안정을 해치는 요인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헌정 질서 회복을 통한 니제르의 평화와 안정, 번영을 위한 개입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군 장병이 지난 2019년 말리와 니제르의 국경 지역 소움에서 이슬람 무장세력 소탕하는 '부르키나 작전'을 수행하는 모습. 2019.11.10. ⓒ AFP=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이날 쿠데타를 일으킨 니제르 군부의 ‘정부 사무총장’으로 소개된 마하마네 루파이 라우알리는 국영 TV에서 과도 정부 각료 21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살리푸 모디 장군을 비롯한 쿠데타 지도부 3명이 국방·내무·체육부 장관으로 임명됐다.

앞서 지난 9일 임명된 알리 마하만 라민 제인 총리는 재무장관을 겸임하고 있으며 43명 중 군인은 한 명도 없었다. 라우알리 사무총장은 21개의 장관직을 군 장교와 민간인으로 충원했다.

한편 ECOWAS는 앞서 지난달 30일 쿠데타가 일어난 니제르에 제재를 부과하고, 군부 세력을 상대로 헌정 질서를 일주일 내로 바로잡지 않는다면 군사적 개입을 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에 니제르 군부는 지난 6일 자국 영공을 폐쇄했다. 또한 중앙아프리카 2개국의 병력 배치 조짐을 포착했다며 어떠한 침범에도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맞섰다.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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