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켄바워 닮고 싶다” 김민재, 뮌헨+독일 최고 레전드 수비수 롤모델로 언급

박찬기 기자 2023. 8. 11.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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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 김민재. Getty Images



김민재(27)가 닮고 싶은 롤모델로 바이에른 뮌헨(독일)의 레전드 프란츠 베켄바워(77)를 꼽았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 빌트’는 10일(현지시간) 새로운 시즌 개막을 앞두고 뮌헨에 합류한 김민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민재는 인터뷰에서 훈련소에서의 이야기와 자신의 롤모델을 언급했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종료 후 논산 육군 훈련소에 입영했다.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병역 특례를 받은 그는 약 3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마치고 수료했다. 이후 뮌헨으로 곧바로 합류했다.

김민재는 “운동선수로서 몸 상태를 유지하기에 어려움이 있었다. 근육량이 줄었고 지금 내가 파스타와 고기를 많이 먹는 이유다. 프로 선수로서 원정을 떠나면 호텔에서 1인실을 사용하지만 군대에서는 14명의 남자와 함께 작은 방을 사용했다”라며 훈련소 시절을 회상했다.

이어 “취침 시간은 밤 10시부터 새벽 6시까지다. 그중 한 시간을 불침번을 서야 했다. 2시와 3시 사이에 특히나 피곤했다. 군인들의 일상을 직접 경험할 수 있었고 그들을 존경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바이에른 뮌헨 레전드 프란츠 베켄바워. Getty Images



김민재는 자신의 롤모델에 대한 질문에 베켄바워를 닮고 싶다고 말했다. 베켄바워는 뮌헨과 독일을 넘어 전 세계 축구 역사상 손에 꼽히는 레전드다. 뮌헨에서 13년간 활약하며 무수히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당시 서독 대표팀으로 1974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도 두 차례나 수상했다. 현재는 뮌헨의 명예 회장을 맡고 있다.

김민재는 베켄바워에 대해 “그는 항상 고개를 들고 앞을 봤다. 나는 그의 영상을 봤고 나의 롤모델이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더해 위대한 브라질 수비수 루시우도 있다. 나는 그와 함께 뛰고 싶고 그에게서 배우고 싶다. 그가 가진 전진성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내가 닮고 싶은 두 명의 레전드다”라고 덧붙였다.

김민재가 뮌헨에서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룰 수 있을까. Getty Images



김민재는 올 시즌 뮌헨에 합류하며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세계적인 수비수로 자리 잡은 그는 독일 챔피언을 넘어 유럽 정상을 노린다.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의 선수로서 우리는 챔피언스리그에 집중해야 할 의가 있다. 구단은 우승을 위한 모든 것을 갖추고 있지만 나는 단기적으로 나아갈 것이다. 최고의 몸 상태를 되찾을 것이고 팀의 주전으로 첫 경기에서 승리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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