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1.5% 유지

이승은 2023. 8. 11.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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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 KDI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5%로 석 달 전과 같게 유지했습니다.

KDI는 우리 경제가 기존 전망에 비해 소비 증가세가 둔화하는 반면, 건설투자와 상품수출 부진은 완화되면서 올해 성장률이 1.5%로 전망된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전망치는 OECD 전망치와 같고, IMF와 기획재정부 전망치 1.4%보다는 소폭 높습니다.

KDI는 내년 우리 경제 경제성장률은 기존 전망 2.3%와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KDI는 하지만 중국 경기 부진이 심화하거나, 글로벌 물가 상승세 확대로 주요국 금리 인상이 지속할 경우 우리 경제 회복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KDI는 올해 우리 경제가 민간소비의 경우 기존 전망 3%보다 낮은 2.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고, 건설투자는 건설사 관련 금융시장 불안 영향이 제한적이었던 점을 반영해 기존 전망 0.4%보다 높은 1.3%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설비투자는 기존 전망과 비슷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고, 총수출은 상품수출 증가 폭이 확대되겠지만 서비스수출 회복이 지연됨에 따라 기존 전망과 동일한 성장세로 전망했습니다.

경상수지는 상품수지와 본원소득수지의 상반기 실적치가 높게 나타난 점을 반영해 164억 달러 흑자에서 313억 달러 흑자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상향 조정된 국제유가 등을 반영해 기존 전망 3.4%보다 소폭 높은 3.5%로 전망했습니다.

자동차산업 호조세로 제조업 고용 실적이 기존 전망을 상회한 점을 반영해 취업자 수 증가 폭은 27만 명에서 30만 명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실업률은 2.9%에서 2.8%로 소폭 하향 조정했습니다.

YTN 이승은 (s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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