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히어라·알리 "오랜만 무대, 감격…'프리다'로 매력 발산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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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무대에 다시 서니 감격스러워요. '프리다'는 초연 때 봤는데, 이 작품을 할 수 있을까란 생각도 했죠. 존경하는 인물을 연기하게 돼서 좋아요."
그는 "뮤지컬 무대는 4년 만이라 너무 떨렸다"며 "노래, 춤, 연기를 함께하는 쇼뮤지컬로 완벽한 예술을 보여줘야 한다. 제안을 받았을 때 너무 좋았는데, 김소향 배우 무대를 보고선 '못하겠다' 싶었다. 그래도 '프리다'에 대한 사랑과 뮤지컬에 대한 열망이 저를 이끌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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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2년 만에 무대에 다시 서니 감격스러워요. '프리다'는 초연 때 봤는데, 이 작품을 할 수 있을까란 생각도 했죠. 존경하는 인물을 연기하게 돼서 좋아요."
넷플릭스 '더 글로리'로 주목받은 배우 김히어라가 뮤지컬 '프리다'에 새롭게 합류한 소감을 밝혔다. 지난 1일 막을 올린 '프리다'는 지난해 초연을 올렸고 1년3개월여 만에 재공연으로 돌아왔다.
그는 1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에서 열린 프레스콜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제가 쭉 끌고 가면서 많은 것을 소화해야 한다. 관객들도 제 눈물, 콧물, 땀을 다 볼 수 있다. 화면에서 봤던 김히어라와는 훨씬 다른 매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뮤지컬, 연극에서 10년 넘게 열심히 해오고 있었는데, 매체에서 좋은 기회가 왔어요. '더 글로리', '경이로운 소문2'를 통해 얼굴을 알렸고 악역을 하다 보니 '프리다'를 보러 온 분들이 굉장히 놀라더라고요. 젊은 에너지와 또다른 매력을 보여줄게요."
가수 알리도 이번에 새로운 '프리다'로 함께한다. 그는 "뮤지컬 무대는 4년 만이라 너무 떨렸다"며 "노래, 춤, 연기를 함께하는 쇼뮤지컬로 완벽한 예술을 보여줘야 한다. 제안을 받았을 때 너무 좋았는데, 김소향 배우 무대를 보고선 '못하겠다' 싶었다. 그래도 '프리다'에 대한 사랑과 뮤지컬에 대한 열망이 저를 이끌었다"고 말했다.
두 사람과 함께 '프리다' 역을 책임지는 김소향은 작품 개발 단계인 리딩부터 초연을 거쳐 재연까지 출연하며 맏언니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김소향은 "프리다를 너무 사랑하는 배우로서 책임감을 갖고 있다. 제가 나이로도 가장 언니"라고 웃으며 "어미새 같은 마음으로 동생들과 함께 잘해야 한다는 생각에 잠을 못 이뤘다. 그래도 무대 위에서 언제 진심을 다하고 진정성 있는 배우로서 임하려는 마음은 늘 똑같다"고 밝혔다.
이어 "사람이 인생을 살면서 기준은 다르겠지만, 고통을 느끼지 않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한다. 제가 느낀 프리다의 고통은 일반인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었지만, 저 나름의 인생을 살아오며 겪은 고통과 맞닿은 지점도 있었다. 프리다와의 교집합을 많이 고민했다"고 덧붙였다.
작품은 어둠에 맞선 열정의 예술가 프리다 칼로의 마지막 생애를 쇼를 통해 풀어낸다. 인생의 마지막 순간 '더 라스트 나이트 쇼' 게스트로 출연하게 된 프리다는 어린 시절부터 겪은 굵직한 사건과 만났던 인물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소아마비와 온몸이 부서지는 교통사고를 겪고 평생 후유증 속에 살면서도 고통을 예술로 승화한 프리다를 연기하며 인생을 돌아보게 되기도 한다.
김소향은 "인생은 찰나의 순간, 그 환희로 사는 게 아닐까"라고 했고, 김히어라는 "하루하루를 후회 없이 잘 사는 것"이라고 말했다. 알리는 "가사 중 고통을 이겨내는 순간을 확실하게 표현한 한 문장이 있다. 바로 '넋두리 때려쳐'"라며 "아무리 아프고 우울해도 굳세게 일어나라고 말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추정화 연출은 "다리가 불편한 프리다에게 예쁜 신발을 신겨주고 싶었다. 선물처럼 힐을 신고 예쁘게 서 있게 해주고 싶은 뮤지컬"이라며 "그러다 보니 사실적인 드라마로 풀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죽기 전 파노라마처럼 인생이 쭉 펼쳐지는 쇼처럼 하는 걸 고민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통 없이 사는 사람은 없다. 어떻게 이겨내는지는 각자의 몫"이라며 "고통 속에 삶을 마감했지만 '인생이여, 만세!'를 외친 한 인간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다. 지금 현실이 힘든 분들에게 한잔의 샴페인 같은 용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a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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