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하늘·철길·뱃길 모두 끊겨...오늘부터 정상화

엄윤주 2023. 8. 11.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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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이틀째 하늘길과 철길, 뱃길이 대거 끊겼습니다.

어제(10일) 4백 편 넘게 결항된 항공편과 한때 운행이 중단됐던 KTX 열차 운행은 오늘부터 단계적으로 정상화될 전망입니다.

엄윤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항공기 운항 전광판에 결항과 지연을 알리는 표시가 줄줄이 떠 있습니다.

대기석엔 항공기를 기다리는 승객들로 가득 찼습니다.

수도권을 관통하는 태풍 '카눈' 영향으로 이틀째 하늘길이 끊겼습니다.

[김향숙 / 전남 순천 : 원래 여수로 가는 표였는데 결항이 돼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와서 광주로 가는 표를 구했거든요.]

국내선과 국제선을 합쳐 운행을 멈춘 항공편만 400편을 넘어섰습니다.

오후 들어 태풍의 영향권을 벗어난 지역을 중심으로 운항이 제한적으로 시작됐고, 오늘 오전부터는 전국 모든 공항이 정상 운영될 전망입니다.

열차 운행도 차질을 빚었습니다.

출발과 도착이 늦어지면서 승객들의 불편도 잇따랐습니다.

[이용성 / 세종 새롬동 : 열차가 지금 태풍 때문에 계속 취소되는게 있어서 1시간 이상 늦어져서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침에 올라올 때도 세종에서 열차가 늦어져서 늦게 올라왔고….]

다행히 기상 상황으로 멈췄던 호남선과 동해선, 경부선과 전라선은 오후부터 운행을 재개했습니다.

코레일은 오늘(11일) 첫차부터 KTX와 일반열차, 전동열차의 운행을 정상화하기 위해 안전점검에 들어갔습니다.

다만 강수량이 많아 운행 중지된 경전선과 태백선, 경북선, 영동선 구간은 시설물 안전을 확인한 뒤 차례로 운행을 재개할 예정입니다.

서해 바닷길도 이틀째 대부분 통제됐습니다.

인천∼제주도 항로를 제외한 13개 항로 여객선 16척은 모두 통제됐고, 기상 여건에 따라 점차 정상화될 전망입니다.

YTN 엄윤주입니다.

촬영기자;이승주 전대웅

영상편집;임종문

YTN 엄윤주 (eomyj10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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