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PI, 오늘 韓 증시 오를 것…에코프로 주목”

최훈길 2023. 8. 11.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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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한국 증시가 살아날 전망이다.

관련해 한 연구원은 "(11일) 아침 국내 장 시작 전 발표 예정인 에코프로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편입 여부 및 그에 따른 2차전지주들의 수급 변화가 주목된다"며 "중국의 6년 만의 한국 단체관광 허용 소식 이후 10일 모조리 급등했던 중국 관련주들 간 옥석 가리기가 어떤 형태로 진행될지가 국내 주식시장의 관전 포인트"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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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리포트
“美 CPI, 시장 우려한 수준 아냐”
“11일 에코프로 MSCI 편입 주목”
“잭슨홀 미팅·中 관광·유가 봐야”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한국 증시가 살아날 전망이다. 에코프로(086520) 등 2차전지주 상승세가 주목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10일 리포트에서 “6월 달에 비해 인플레이션 수치가 높아지긴 했지만, 그래도 시장이 우려했던 수준은 아니었다”며 “오늘 미국 본장이나 국내 증시 반응은 우호적일 듯하다”고 밝혔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 AFP)

10일(현지 시간) 미 노동부에 따르면 7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2% 상승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3.3%)를 밑도는 수치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4.7%로 6월(4.8%)보다 증가세가 약해졌다.

10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3.56포인트(0.14%) 내린 2601.56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2.31포인트(0.25%) 오른 911.29로 마감했다. 에코프로(3.46%),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43%), 엘앤에프(066970)(1.56%) 등이 올랐다.

관련해 한 연구원은 “(11일) 아침 국내 장 시작 전 발표 예정인 에코프로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편입 여부 및 그에 따른 2차전지주들의 수급 변화가 주목된다”며 “중국의 6년 만의 한국 단체관광 허용 소식 이후 10일 모조리 급등했던 중국 관련주들 간 옥석 가리기가 어떤 형태로 진행될지가 국내 주식시장의 관전 포인트”라고 지적했다.

한 연구원은 “8월 중에 코스피가 전고점을 넘어 단숨에 2700 돌파하는 경로를 상정하기보다는, 점차적으로 저점을 완만히 높여가는 주가 흐름을 상정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며 “1차 경로 재설정은 잭슨홀 미팅이 끝나고 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진단했다. 올해 잭슨홀 미팅은 이달 24~2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내달 19~20일에 열린다.

그는 “변수가 될 수 있는 것은 그간 디스인플레이션을 주도해왔던 에너지 가격의 움직임”이라며 “현재 WTI 국제 유가가 80달러대를 상회한 만큼, 향후 유가의 방향성이 전반적인 인플레이션 경로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훈길 (choigig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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