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출신 최승호 시인 ‘눈사람 자살 사건’ 판매 5만부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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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출신 최승호(사진) 시인이 2019년 펴낸 우화집 '눈사람 자살 사건'이 발간 4년만에 16쇄를 발간, 5만부 판매를 넘어섰다.
최승호 시인 작품 중 문학 단행본 판매로는 최고 부수를 기록했다.
순수문학 도서의 5만부 판매는 최근 문단 내에서도 이례적인 일이다.
달아실 출판사는 5만부 판매를 기념해 최승호 시인에게 축하패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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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출신 최승호(사진) 시인이 2019년 펴낸 우화집 ‘눈사람 자살 사건’이 발간 4년만에 16쇄를 발간, 5만부 판매를 넘어섰다. 1997년 나온 우화집 ‘황금털 사자’를 춘천 달아실 출판사가 재구성한 책이다. 최승호 시인 작품 중 문학 단행본 판매로는 최고 부수를 기록했다. 순수문학 도서의 5만부 판매는 최근 문단 내에서도 이례적인 일이다.
“나는 따뜻한 물에 녹고싶다. 오랫동안 너무 춥게만 살지 않았는가”라고 적힌 책 속 문구가 젊은 세대 사이에서 꾸준하게 회자되어 온 것이 비결로 분석된다. 각종 SNS에는 우화집 속 문구를 필사한 사진들이 올라오고, 성우들의 주요 낭송 작품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지난해 서울 예술의전당에서는 최우정 서울대 교수가 ‘눈사람 자살사건’을 모티프로 작곡한 ‘마지막 눈사람’이 국립합창단의 공연으로 초연됐다. 해당 작품을 낭독한 김희원 배우 또한 관객과 함께 눈물 흘렸다고 한다. 지난 2월에는 작품을 새로운 형태로 묶은 ‘마지막 눈사람’이 발간됐다. 달아실 출판사는 5만부 판매를 기념해 최승호 시인에게 축하패를 전달했다.
최승호 시인은 “한국에서 자살로 목숨을 잃은 사람들이 하루 평균 36.6명이라는 소식을 들었다”며 “죽음의 문제를 다룬 작품이 사람들에게 위안을 줬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고 말했다. 김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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