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 1-7 대패' 미네이랑의 비극 경험했던 CB, 어느덧 40세...그럼에도 '은퇴'는 없다

한유철 기자 2023. 8. 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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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2달만 지나면 단테는 40세가 된다.

이후 볼프스부르크를 거쳐 2016-17시즌 OGC 니스로 향했고 지금까지 프랑스에서 머물고 있다.

조별리그 1차전부터 8강까지 벤치에 머물기만 한 단테는 독일과의 4강전에서 처음으로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다.

브라질은 독일에 무려 7골을 내주며 1-7 대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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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앞으로 2달만 지나면 단테는 40세가 된다. 그럼에도 '은퇴'는 없다.


단테는 브라질의 베테랑 수비수다. 188cm의 탄탄한 피지컬을 보유하고 있으며 가공할 만한 헤더 능력으로 세트피스 상황에서 강점을 보여줬다. 위치선정과 압박, 차단 등 준수한 수비 스킬을 보유했으며 정확한 롱패스로 빌드업의 중심으로서 활약하기도 했다.


데뷔 20년이 넘은 만큼, 다양한 커리어를 지니고 있다. 자국 리그에서 성장한 후, 2004년 LOSC 릴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이후 RSC 샤를루아와 스탕다드 리에주를 거치며 두각을 나타냈고 2008-09시즌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로 향했다.


이후 꾸준히 이름을 알렸다. 2009-10시즌 주전으로 활약하며 리그 32경기에 나선 그는 3골을 넣는 등 '수트라이커' 다운 모습으로 팀을 이끌었다. 2011-12시즌에도 리그 33경기에 나서 팀을 지탱했고 이 활약에 힘입어 2012-13시즌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할 수 있었다.


뮌헨에서도 꾸준히 활약했다. 머문 기간이 길진 않았지만 세 시즌 통산 133경기 5골 8어시스트를 올렸다. 이후 볼프스부르크를 거쳐 2016-17시즌 OGC 니스로 향했고 지금까지 프랑스에서 머물고 있다.


니스의 '정신적 지주'다. 나이를 먹어도 녹슬지 않는 기량으로 주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으며 최근엔 '캡틴'까지 달았다. 새 시즌에도 프란체스코 파리올리 감독은 단테에게 주장직을 맡기며 믿음을 드러냈다.


국제 무대 경험도 있다. 2013년 2월 잉글랜드와의 친선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른 그는 브라질의 탄탄한 스쿼드로 인해 오랫동안 대표팀 생활을 하진 못했다. 하지만 2014 브라질 월드컵에 당당히 승선했다.


물론 좋은 기억은 아니었다. 조별리그 1차전부터 8강까지 벤치에 머물기만 한 단테는 독일과의 4강전에서 처음으로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다. 주전 센터백이었던 티아고 실바가 경고 누적으로 출전할 수 없었던 탓이었다. 여기서 '비극'을 경험했다. 브라질은 독일에 무려 7골을 내주며 1-7 대패를 당했다. 국가가 축구 그 자체였던 브라질은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라이벌' 독일에 대패를 당하자 경악을 금치 못했다. 당시 경기를 직관했던 많은 브라질 팬들은 오열하기도 했다.


이렇듯 많은 일을 겪은 단테는 2개월 후 40세가 된다. 선수로서 은퇴를 바라봐야 할 나이지만 그는 여전히 현역 연장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프랑스 매체 '겟 프렌치 풋볼 뉴스'에 따르면, 단테는 "니스에서 8시즌 째를 맞이한다. 정말 훌륭하다. 내가 선수 생활을 이어나갈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게 돼 매우 자랑스럽다. 이번 시즌이 내 마지막 시즌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즐겁게 지내고 팀원들의 발전을 도운 후, 결정하겠다"라고 전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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