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하늘길도 바닷길도 철길도 막혔다
[앵커]
강한 비바람을 몰고온 태풍 '카눈'이 전국을 관통하면서 주요 교통 수단도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습니다.
400편 가까운 여객기 운항이 취소됐고, KTX와 SRT 열차도 멈춰섰습니다.
여객선도 하루종일 발이 묶였습니다.
은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운항이 취소된 항공편은 출발편 기준으로 모두 390여 편입니다.
국내선은 310여 편, 국제선 80 여 편이 결항됐습니다.
제주 공항에서 가장 많은 130 여편이 결항됐고, 김포에서도 100여 편 가까이 결항됐습니다.
인천공항에서도 국제선 결항이 이어졌습니다,
열차 300여 편도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50여 곳은 종점이 바뀌기도 했습니다.
태풍이 지나가면서 KTX와 SRT 고속철은 시설물 점검을 거쳐 내일 첫 차부터 경부선과 호남선 등 대부분 노선에서 운행을 재개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비가 많이 내린 영동 지방 등을 오가는 열차는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운항 중단이 유지됩니다.
[코레일 관계자 : "현재 운행 중지된 경전선, 태백선, 경북선, 영동선 동해-강릉 구간은 시설물 안전을 확인 후 순차적으로 운행을 재개할 예정입니다."]
바닷길은 하루 종일 통제됐습니다.
목포 27개 항로 43척, 인천은 14개 항로 19척, 통영도 13개 항로 22척 등 오늘 예정됐던 여객선 154척이 운항을 중단했습니다.
태풍이 통과하더라도 바닷길은 당분간 높은 파도가 이어질 전망이어서 여객선을 이용하려면 운항 정보를 미리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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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준수 기자 (eunj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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