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빌라 침수에 정전까지…인천 피해 잇따라(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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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권에 든 인천에서 건물 외벽이 떨어져 나가고 빌라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인천시와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 기준 인천에서 접수된 태풍 피해 신고는 모두 35건으로 집계됐다.
이들 여객선은 태풍에 대비해 전날 인천시 서구 아라뱃길 갑문 안쪽과 강화도 선수항·하리항 등지로 피항했다.
인천시는 지난 8일 비상 1단계 근무를 시작한 데 이어 이날 오전 7시부터 비상 2단계로 격상해 태풍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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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합뉴스) 김상연 기자 = 10일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권에 든 인천에서 건물 외벽이 떨어져 나가고 빌라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인천시와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 기준 인천에서 접수된 태풍 피해 신고는 모두 35건으로 집계됐다.
이날 오후 7시 22분께 남동구 간석동 도로에서 강풍에 나무가 쓰러졌고 오후 5시 22분께 미추홀구 용현동 건물에서 외벽 일부가 떨어졌다.
비슷한 시각 남동구 구월동·서창동, 부평구 십정동 빌라에서 침수가 발생했고 서구 가좌동, 계양구 박촌동 도로가 물에 잠겼다.
남동구에서는 옹벽 붕괴와 침수 우려 등으로 2가구 5명이, 동구에서는 만석동 괭이부리마을 4가구 9명이 사전 대피했다.
오후 1시께 옹진군 북도면에서는 나무가 쓰러지며 철탑 전선을 건드려 장봉도·신도·시도·모도 일대 전기 공급이 1시간 20분가량 끊기기도 했다.
부평구와 남동구에도 각각 아파트 담장 붕괴와 땅 꺼짐(싱크홀) 신고가 접수돼 행정당국이 안전 조치에 나섰다.
앞서 오전에는 남동구 간석동 도로의 배수구에서 빗물이 역류했으며 서구 원창동 공장에서 구조물 추락 위험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현장 접근이 금지됐다.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이날 오전 인천과 섬을 잇는 14개 항로 가운데 휴항 중인 인천∼제주도 항로를 제외한 13개 항로 여객선 16척은 모두 통제됐다.
이들 여객선은 태풍에 대비해 전날 인천시 서구 아라뱃길 갑문 안쪽과 강화도 선수항·하리항 등지로 피항했다.
인천항만공사는 여객선·화물선·관공선·유어선 등 600여척이 인천 내항과 남항·북항 안쪽 해상으로 피항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또 화물터미널 부두에 쌓여 있는 컨테이너의 높이를 4단 이하로 낮추고 평탄화와 고정 작업을 진행해 강풍 피해에 대비했다.
이날 인천의 932개 학교 가운데 57곳은 태풍에 대비해 학사 일정을 조정했다.
휴업 학교는 모두 3개교이며 단축수업 34개교, 원격수업 17개교, 개학 연기 2개교, 등교 시간 조정 1개교 등이다.
각 학교는 학교장 재량으로 강풍과 폭우 등 태풍 상황에 따라 등·하교 시간 조정, 휴업, 원격수업 전환 여부를 추가로 결정한다.
강화·옹진군과 서해5도를 포함한 인천 전역에는 이날 오전을 기해 태풍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인천에는 11일까지 100∼200mm의 강우량과 최대 순간풍속 기준 초속 15∼30m의 강풍을 동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전 0시부터 오후 11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부평구 구산동 94㎜, 연수구 동춘동 75.5㎜, 서구 경서동 71㎜, 중구 전동 68.6㎜, 연수구 송도동 66㎜ 등이다.
인천시는 지난 8일 비상 1단계 근무를 시작한 데 이어 이날 오전 7시부터 비상 2단계로 격상해 태풍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시는 전날 하천 산책로 12곳의 200개 출입구와 해수욕장 11개소, 해변 18개소 등을 통제했으며, 지하차도 37곳에는 현장 근무자를 배치해 상황에 따라 통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번 태풍으로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설물 관리를 비롯해 안전 조치에 철저히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goodlu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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