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더슨-파비뉴 이어 알칸타라까지 사우디...리버풀 '삼각편대' 완전해체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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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고 알칸타라가 사우디의 제안을 받았다.
리버풀은 이번 여름 리빌딩을 추진했다.
리버풀의 중원을 책임진 두 명의 선수도 사우디로 이적했다.
헨더슨과 파비뉴가 떠나면서 리버풀의 중원을 이끈 삼각편대 중에선 알칸타라만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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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티아고 알칸타라가 사우디의 제안을 받았다.
리버풀은 이번 여름 리빌딩을 추진했다. 2022-23시즌 기대 이하의 성적을 받은 탓이었다. 새 시즌 반등을 노리는 위르겐 클롭 감독은 이전부터 꾸준히 지적받던 중원 물갈이를 시작했다. 본래 최우선 타깃은 주드 벨링엄이었지만 맨체스터 시티와 레알 마드리드가 경쟁에 가담하며 몸값이 높아졌고 이에 부담을 느껴 관심을 철회했다.
물론 보강엔 성공했다. 브라이튼의 에이스이자 2022 카타르 월드컵 위너인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를 품었고 라이프치히에서 도미니크 소보슬러이를 영입했다.
들어온 선수가 있는 만큼, 나간 선수도 있었다. 나비 케이타가 자유계약(FA)을 통해 베르더 브레멘으로 향했고 호베르투 피르미누는 사우디로 갔다.
리버풀의 중원을 책임진 두 명의 선수도 사우디로 이적했다. 조던 헨더슨은 스티븐 제라드 감독이 지도하고 있는 알 에티파크로, 파비뉴는 이티하드 클럽으로 이적했다.
헨더슨과 파비뉴가 떠나면서 리버풀의 중원을 이끈 삼각편대 중에선 알칸타라만이 남았다. 하지만 알칸타라 역시 이적이 유력해졌다. 이번에도 사우디였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알 아흘리가 알칸타라 영입을 위해 1200만 유로(약 173억 원)를 제안했다"라고 보도했다.
알칸타라는 스페인 대표로 뛰고 있는 수준급 미드필더다. 브라질 태생인데다가 바르셀로나 유스에서 성장한 덕에 발밑 능력은 세계 최정상 기량을 자랑한다. 바르셀로나와 바이에른 뮌헨을 거치면서 탄탄한 커리어를 구축했고 2020년부터 리버풀 유니폼을 입었다.
알칸타라의 실력은 논할 필요가 없다. 2020년엔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렸으며 2019-20시즌 UEFA 올해의 미드필더 2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리버풀에선 부상으로 인해 다소 아쉬운 활약을 했지만, '좋은' 선수임에는 틀림없었다.
하지만 리버풀에서만큼은 그런 임팩트를 보이지 못했다. 그만큼 미래가 불투명한 것은 사실이다. 현재 리버풀은 사우샘프턴의 로메오 라비아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의견 차이를 좁히는 데 애를 먹고 있지만, 만약 라비아 영입에 그린 라이트가 생긴다면, 알칸타라 이적은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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