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 빠진 태풍 '카눈', 예상 강수량도 '뚝'…11일 오전 평양서 소멸

류원혜 기자 2023. 8. 10.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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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호 태풍 '카눈'(KHANUN)이 수도권을 지나가면서 세력이 약해졌다.

10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은 이날 오후 10시 기준 서울 동북동쪽 약 30㎞ 육상에서 시속 21㎞로 서북서진 중이다.

태풍은 내일(11일) 오전 0시쯤 경기 북부를 지나 새벽 사이 북한으로 이동할 전망이다.

태풍은 중부 지방 일부에 시간당 10~30㎜의 강한 비를 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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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한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필운동의 한옥 주택 지붕이 붕괴돼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사진제공=종로소방서

제6호 태풍 '카눈'(KHANUN)이 수도권을 지나가면서 세력이 약해졌다.토요일인 12일까지 예상 강수량도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10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은 이날 오후 10시 기준 서울 동북동쪽 약 30㎞ 육상에서 시속 21㎞로 서북서진 중이다.

태풍은 내일(11일) 오전 0시쯤 경기 북부를 지나 새벽 사이 북한으로 이동할 전망이다. 오전 9시쯤에는 평양 남쪽 약 30㎞ 육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소멸될 예정이다. 열대저압부는 태풍 보다 약한 단계의 열대저기압을 뜻한다.

태풍은 중부 지방 일부에 시간당 10~30㎜의 강한 비를 뿌렸다. 중부 지방과 남부 해안에는 최대 순간풍속 시속 70㎞(초속 20m)의 강한 바람이 불었다.

하지만 현재 수도권을 지나면서 힘을 잃은 상태다. 강도는 등급이 분류되지 않은 '일반' 태풍이다.

10일 오후 10시 기준 제6호 태풍 '카눈' 통보문./사진제공=기상청

다만 기상청은 태풍이 북한으로 빠져나간 뒤인 내일 오전에도 수도권과 강원도를 중심으로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고, 중부지방과 남부해안의 경우 매우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가 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충북과 전북에는 11일 오전 0~6시까지, 충남권에는 오전 6~9시까지, 서울과 경기(경기 북서부 제외) 강원 지역에는 낮 12시~오후 6시까지, 인천에는 오후 6~9시까지 비가 내리겠다. 경기 북서부는 12일 오전 0~6시까지 비가 내릴 수 있다.

예상 강수량은 대폭 줄었다. 최대 250㎜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지만, 조정된 예보에서는 12일 새벽까지 최대 80㎜가 예상됐다.

서울시는 이날 오후 10시 기준 시내 27개 하천과 서울둘레길 등 숲길 380개 노선을 통제했다. 인명 피해나 재산 피해는 집계되지 않았다.

기상청은 자정을 전후로 내륙 전역이 태풍의 영향권을 벗어나면서 태풍 특보와 강풍 특보 등이 해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원혜 기자 hoopooh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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