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단 18안타→키움 마운드 폭격! 서튼 "승리 방법 찾으면서 뛰었고, 좋은 흐름 이어가겠다" [MD고척]
[마이데일리 = 고척 박승환 기자] "승리 방법 찾으면서 뛰어줬다"
롯데 자이언츠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팀 간 시즌 11차전 원정 맞대결에서 화끈한 타력을 앞세워 12-8으로 승리, 후반기 두 번째 위닝시리즈를 손에 넣었다.
반면 키움은 전날(9일) 롯데를 꺾는데 성공하며 구단 최다 연패 '신기록'의 수모를 가까스로 면하며 9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이날 롯데에게 무릎을 꿇으면서, 8개 구단 시절인 2011년 이후 무려 12년 만에 8월 '꼴찌'로 주저 앉게 됐다. 그리고 8월이 아닌 시점을 기준으로 한다면 지난 2021년 4월 27일 이후 835일 만이다.
이날 롯데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경기 초반 마운드에 오른 투수들은 불안했다. 선발 한현희는 4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4실점(4자책), 이어나온 심재민 또한 ⅔이닝 동안 2실점(2자책)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신정락(⅔이닝)-김상수(⅓이닝)-구승민(1⅔이닝)-최준용(1이닝)-최영환(⅓이닝 2실점)-김원중(1이닝)이 리드를 지켜냈다.
타선에서는 '이적생' 이정훈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이정훈은 역전 결승타를 기록하는 등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 2볼넷으로 펄펄 날았다. 그리고 전준우가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 1볼넷, 안치홍이 5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2득점 1볼넷, 윤동희가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 1볼넷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래리 서튼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1회말 3점 허용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역전을 이룬 다음에도 점수를 더 추가했다. 투수들이 고전했지만 팀이 오늘 경기에서 승리 방법을 찾으면서 선수들이 뛰었다"며 "9이닝 동안 팀이 하나가 되어 집중력 있는 플레이를 보여주었다. 위닝시리즈를 달성한 만큼 부산에서도 좋은 흐름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승리의 소감을 밝혔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