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물 불어나면 먼저 차에서 탈출해야"
안전한 곳 대피한 뒤 소방서 등에 연락해서 조치
'크루즈 컨트롤 기능' 비 올 땐 피하는 게 안전
[앵커]
태풍으로 전국 곳곳의 도로가 침수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전문가들은 갑자기 물이 불어나면 무조건 차를 두고 먼저 빠져나오라고 강조합니다.
강희경 기자입니다.
[기자]
주행 중 갑자기 물이 차오르면 미련 없이 차를 두고 내려야 합니다.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는 게 우선입니다.
이어 소방서나 보험사에 연락해서 조치하는 게 안전한 대응 방법입니다.
[문학훈 / 오산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 폭우가 많이 쏟아지면 여기를 가야 하느냐, 말아야 하느냐라는 것이 운전자가 되게 갈등을 겪는 경우들이 많이 있는데요. 바퀴의 3분의 1 지점이 침수가 됐냐, 3분의 1 지점이 넘었다, 그러면 안 가시는 게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물웅덩이를 지날 땐 시속 20km 미만 주행이 안전합니다.
폭우로 도로 파임이 생긴 곳에서도 서행해야 타이어 손상을 막을 수 있습니다.
도로 가장자리에 있는 배수로에서 멀리 떨어져 주행하는 요령도 필요합니다.
가속페달을 밟지 않아도 일정 속도를 유지하는 '크루즈 컨트롤 기능'은 비가 올 땐 피하는 게 좋습니다.
완전한 차량 통제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주차할 땐 주변 배수 시설을 살펴보고, 문제가 있으면 다른 곳을 찾는 게 낫습니다.
전기차 대응법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충전할 땐 절연 기능이 있는 장갑을 끼거나 외부에선 가림막이 있는 곳에서 충전하는 것이 사고 방지법입니다.
날씨 관련 방송이나 정보를 수시로 확인해 폭우가 예상되는 곳을 피하는 게 최우선 요령입니다.
YTN 강희경입니다.
영상편집 : 전자인
그래픽 : 우희석
<기사에 자문한 전문가 명단(4명)> - 김필수 / 대림대학교 미래자동차학부 교수 - 권용주 / 국민대학교 자동차운송디자인학과 교수 - 문학훈 / 오산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 이호근 / 대덕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YTN 강희경 (s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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